잔잔 방/기타

생각의 여름思夏期

 잔잔 2018. 1. 17. 20:05

 

 

 

 

 

생각의 여름

 

통학길에 자주 듣던 음악 두번째.

음 어떤 이로부터 소개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역시 꽤 오래전부터 1집앨범을 음악폴더에 가지고 있었다.

 

생각의 여름,

사춘기思春期가 생각의 봄이라면, 자기는 사춘기를 지나서 이제 생각의 여름思夏期쯤인것 같다고 했었나.

아마 나도 따지자면 생각의 여름을 지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의 생각의 여름동안 나는 어떤 이야기들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놓으면 좋을까, 하고 잠깐 그런 진지한 고민을 했었다. 생각의 여름의 노래를 들으면서.

 

 

기타선율과 절제되고 뭔가 반듯하면서도 감성적인 시같은 노랫말이 음악을 가득 채운다.

가장많이 재생한 음악은 '골목바람' 타브악보를 구해서 지난 여름방학때 열심히, 열심히 간주부분만 따라했었다(개강하고 다시 잊어버림).

 

 

 

 

막다른 골목바람

불어와 흩어진 맘

추스를 틈도 없이

또 다시 바람

 

숨이 막힐 듯 바람

산산히 흩어진 맘

추스를 틈도 없이

또 다시 바람

세차게 바람

 

추스를 틈도 없이 

또 다시 바람

추스를 틈도 없이

또 다시 바람

세차게 바람

 

이렇게 간결하고 아름다운 시같은 노래 완전 사랑한다.

 

 

그 다음은 

활엽수

 

 

뮤직비디오로 보이는데 초록풀과 나무바탕에서 노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대 한 그루 활엽수여!

그 둥근 잎새같은 마음으로 

나를 안아주오

 

뾰족한 아픔들이 돋아나네

뾰족한 아픔들이 자라나네

그대여 더 늦기 전에

 

 

그리고 마지막 곡

이건 1집 아니고 2집에 실린 곡

 

너는 내가

 

 

너는 내가, 너의 하늘 아래 나를

너는 내가, 너의 풍경 사이 나를

너는 내가

 

너는 내가, 너를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게 하네

너는 내가 나를 사랑하게 하네

너는 내가 나를 사랑하게 하네

 

그런 사랑. 나를 사랑하게 하는 사랑, 너.

흠 

역시 생각의 여름이라더니 정말 여름처럼 초록초록하고 풍성한 감성으로 가사와 멜로디를 만들어내나보다.

짧은 가사지만 멜로디도 분위기도 좋고 어떤 이야기들을 상상하게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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