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 수산

창업 기록 #1 시작

쌩쌩 2019. 7. 3. 11:06

사업계획서 ppt 발표

오늘부터 간략히 창업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일을 그만두고 실업급여로 연명을 하다가 엄마 가게에서 생선 손질을 하기로 했다.

사업구조가 어판장(중매인)-손질-소매(인터넷)으로 구성 된다. 손질 부분에서 포를 뜬다는 것은 기술이 필요하므로 쉽게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업무 분장 상 비닐을 벗기고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 포를 뜨기 전 과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생선의 구조가 비슷하므로 다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노동력만 제공하면 되는 상황을 통해 어느정도의 돈을 벌 수 있었고 생계유지를 할 수 있을 듯 보였다.

 

신자유시장 경민수산

 

그렇지만 인터넷 업체를 통해 손질공장이 된 경민수산에서 계속적으로 내가 수익을 가져갈 수 있으려면 꾸준히 인터넷 업체로부터 물량을 공급 받아야만 한다. 항구를 통해 배가 들어와 어떤 생선이 터지면 그에 따라 일의 양이 늘어나지만 특정한 시기에는 손질할 생선이 전혀 없다. 어쨋든 차근차근 일을 배워 나가면서 인터넷 업체를 봐 오면서 온라인 판매를 시도해 볼 수 있을꺼란 생각에 한 1년여의 시간을 통해 천천히 진행해 볼까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목포시내를 다니다가 창업지원과 관련된 현수막을 발견하였고 좋은 기회에 교육도 받고 지원금도 받게 되었다. 마케팅교육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이 되지만 참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경험을 쌓고 의지가 필요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세무교육은 개인이 일 처리를 하기에 쉽지 않겠구나 생각을 하면서 꼭 필요한 교육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느정도 일 처리 순서를 정리 하게 되었고, 이제 시작이다.

 

자유시장 상가지도 x표시는 임대가 어렵다.(내기준)

그런데 첫 산이 가장 높다. 임대차 계약을 통해 사업자등록을 해야 하는데, 임대차 계약 자체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엄마 가게 뒤에 비어있는 조그마한 공간을 임대해서 내부수리 공사를 하고 사무실을 만들려고 했는데 바로 여기서 꽉 막혀 버렸다. 그러다 보니 예산안도 다시 변경을 해야 할 듯 하고, 시간이 늘어져 버린 기분이 든다.

 

한 공간에 두 사업자등록은 안된다고 알았지만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는 모양이다. 지금은 세무소에 엄마 가게에 다시 사업자등록을 할 수 있는지 서류를 제출해서 사업자 등록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최후의 수단까지 생각은 하고 있지만 얼른 전화가 와서 사업자등록증을 받아 다음 단계가 진행되기를 바란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