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쌩 방/의자

표현하기

쌩쌩 2014. 6. 17. 13:15

 

 표현하는 삶이라고 대충 정리하면서 나누고 공유하며 함께 만들어 가는 삶을 추구한답시고 다이어리를 정리하고  블로그를 중심으로 많은 것들을 정리하고 표현하고 방향성을 갖고 뚜벅뚜벅 나가려고 했다. 한데 자꾸 표현할 수 밖에,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지경이 아니고서는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피곤하고 정신적으로 미루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드러낸다고 하는 점에서 이상하리 좀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아마도 나라는 놈은 이런 놈이란 딱지가 붙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가 싶기도 하면서 그러든지 말든지 상관없다고 바로 퍼뜩 머리를 치긴 하지만 또 그게 그 순간에는 얼어붙게 만들어 버리는 무언가가 있다.

 그러니까 어느 누가 이런 분이 아닌데 그건 당신의 방식이 아니잖아요라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그리고 그것을 칭찬의 방식으로 말을 하더라도 난 내심 그런 말을 대게 거북해 한다. 분명히 사람의 성격적인 측면이나 기질적인 면에서 다분히 습관적이고 익숙해져 있는 방식들이 있을 지라도 함부로 너가? 라는 늬앙스의 말에 욱한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래도 때에 따라 맥락에 따라 크게 목소리를 높일 때도 그저 아무 말없이 침묵할 때도 있을 터인데 아주 간단히 어떤 생각의 틀 안에 사람을 가두어 버린다. 그러한 것이 두렵지도 않커니와 그건 그 사람의 문제라고 되뇌이지만 역시 나 자신도 난 이런 사람이야 라는 틀 안에 넣어 두고 자기를 전시하고자 하는 욕망의 드러냄으로 되어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찌릿함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두가지가 연결이 되는 것 같다. 얼어 붙게 만들어 버리는 무언가와 찌릿함이다. 

하나는 상대방으로부터 오는 폭력, 또 하나는 나 자신이 만들어 버리는 폭력이다. 그리고 여기서 나는 이렇게 정리를 했드랬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폭력적인 존재라고.. 그건 인간의 조건이라고 말이다. 항상 그러한 폭력들을 바라보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간이다라고 되뇌이면서..구체적인 행동를 정리해 본다.

인간군상, 말수 줄이기, 넉살, 심각해지지 않기, 전체를 보기, 질문과 핵심, 긴장을 즐기기, 알수없음으로 노여움과 시샘없는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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