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 8

책 목록 읽기 프로젝트 - 펼침과 검색

언젠가는 잔잔과 함께 독립서점(?), 작은 동네서점같은 아지트를 만들 계획이 있다. 그 언젠가가 언젠가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어쨋든 여울이가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초등학교를 가는 시점에는 적당한 곳으로 이사를 가서 일층은 아지트 공간을 만들고 이층은 살 곳을 마련하고 싶다. 그 아지트 공간에는 묵는 책방 컨셉도 넣어 보고, 함께 공부할 세미나 공간도 마련해 보고, 세계평화게임(만약 전수 받을 수 있다면..) 할 공간도 있으면 좋겠고, 아니면 큰 테이블이 있어 보드게임할 수 있는 곳도 있으면 좋겠고, 머 이런 저런 잡다한 생각들은 많다. 그리고 그 공간이 누군가에게 환상과 충격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곳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이런 상상을 해본다. 누군가가 들어왔다. '음.. 저건 머지? 왠지 내가 꼭 읽어..

ELVIS LIVES 2019.07.26

다시 게임에 발 들여 놓기<에픽스토어 'LIMBO'>

블로그 대카테고리 쌩쌩방에 아주 오랜전부터 게임기라는 소카테고리가 있었다. 조금씩 게임에 대해 배워보고 기록하자라는 의미로 만들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게임하는 신체('수학하는 신체' 책 제목에 착안)라는 유튜브 영상을 나만의 특색으로 콘티도 짜고 그래서 편집도 잘 해서 환상, 충격, 꿈을 이야기하는 컨텐츠를 만들고 말겠다는 생각도 있다. 먼저 조금씩 주제도 짜보고 그에 맞는 게임도 해보고 아니면 거꾸로 게임을 해 나가면서 거기에 맞는 주제를 짜보고 그렇게 사전작업을 할 요량도 있다. 그런데 그 언젠가가 기약 없는 일이다. 시간도 부족하고 게임의 흐름에서 한참 뒤쳐진 듯한 느낌도 든다. 유명하다는 게임들은 한번쯤 다 해보고 싶지만, 아무래도 그건 어려울 듯 보이고.. 어쨋든 게임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

창업기록 #3 지루함의 연속

홈페이지를 맡긴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일단 초안이 나오면 이런 저런 제안할 수 있는 것들을 물어 본 이후 필요한 것들은 취사선택해서 홈페이지 완성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초안도 나오지 않은 상태이고 수족관도 치수를 재고 간지 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아직 만들지 못했는지, 언제 시작할 지 기한이 없는 상태이다. 단계별로 진행을 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 갈 수 있는데.. 서류 작업 할 것들도 다 끝난 지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이음수산 블로그를 만들었는데) 후에 긴요하게 연결될 컨텐츠 제작이다. 간단한 영상작업기획도 한 세개 정도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이것도 품이 많이 들어가고 타이밍도 있는 법이라 실천은 아직 잘 못하고 있다. 너무 조급하지 말아야 할 터인데 어느순간에나 하루 50..

이음 수산 2019.07.18

파수꾼과 호밀밭의 파수꾼

그리고 언젠가 한 번 보고 싶었던 영화와 책이었다. 넷플릭스 한달 무료체험하던 중에 파수꾼을 먼저 봤고, 영화를 보고 나서 책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고 책을 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뭔가 막막했기 때문이었다. 책을 읽으면 영화에 대한 막막함이 사라질까, 그런 생각. 내 막함이 어느 정도였냐하면, 영화를 다 보고 바로 리뷰를 검색하다가 맘에 닿는 게 없어서, 또 다시 바로 일어나 도서관으로 가 책을 빌려오게 하는 정도의 막막함이었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막막함이었다. 파수꾼은 뭔가를 지키는 사람을 말한다. 영화의 제목이 파수꾼인 건 아마 (포스터 속) 세 친구의 관계를 지키고 싶어했던 기태를 가리키는 것 같다. 책 제목에서의 파수꾼은 주인공 홀든 콜필드의 꿈을 가리킨다. 호밀밭의 파수꾼. "내가 ..

잔잔 방/공책 2019.07.16

빌리언즈(넷플릭싱..) 방향성 - 전략과 전술

상당히 재미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이야기인듯 보이지만, 단순하지 않다. 대결구도는 단순한데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단순하지 않다. 한편 한편 볼때마다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내가 보기에 시즌2에서 3화가 조금 억지스럽긴 했지만.. 괜찮다. 현재 시즌2 6화까지 보고 있는 중인데.. 아무래도 계속 이것만 주구장창 다 보지 않을까 싶다. 군대 있을 때 따끈따근한 데스노트 1권을 읽고 나서 어마어마한 만화책이 나왔구나 하고 긴 숨을 내쉰적이 있었다. 지금 내 책꽂이에 씨앗도서 목록으로 버젓이 자리 잡고 있다. 한 3번정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것 같다. 처음 읽었을 때는 중간에 한번 약간 논리적으로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는 김이 빠진적이 있지만 나름대로 합리화 시킨 결과 그것마저..

창업 기록 #2 서류작업

첫 산을 넘었다. 자신의 가게를 갖는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완전 소규모 공간만을 필요로 하지만, 정말 리스크가 클지 모르는 사업을 시작하는 모든이들이 어떤 공간을 매입하거나 임대해 인테리어를 하고 사업자등록을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순간까지 참으로 험난할 것이다. 사업자등록증이 나오니 바로 사업자용계좌를 만들고 에스크로 가입을 하고 구매안전서비스 이용 확인증을 받아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였다. 추후 신용카드가 나오면 사업자용 핸드폰도 만들고, 홈택스도 가입하고, 예산안도 승인이 되면 이행보증증권도 발급받고, 사업비를 집행하는 수순이다. 최후의 수단까지 가지 않고 경민수산(오프라인)에 이음수산(전자상거래)으로 사업자등록을 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통신판매신고증을 받으면 팩스로..

이음 수산 2019.07.06

창업 기록 #1 시작

오늘부터 간략히 창업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일을 그만두고 실업급여로 연명을 하다가 엄마 가게에서 생선 손질을 하기로 했다. 사업구조가 어판장(중매인)-손질-소매(인터넷)으로 구성 된다. 손질 부분에서 포를 뜬다는 것은 기술이 필요하므로 쉽게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업무 분장 상 비닐을 벗기고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 포를 뜨기 전 과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생선의 구조가 비슷하므로 다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노동력만 제공하면 되는 상황을 통해 어느정도의 돈을 벌 수 있었고 생계유지를 할 수 있을 듯 보였다. 그렇지만 인터넷 업체를 통해 손질공장이 된 경민수산에서 계속적으로 내가 수익을 가져갈 수 있으려면 꾸준히 인터넷 업체로부터 물량을 공급 받아야만 한다. 항구를 통해 배가 들어와 어떤 생..

이음 수산 2019.07.03

소통하는 신체 - 예측불가능한 존재가 되자.

오랜만에 우치다 타츠루 스승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다. 이번에 정리한 내용으로 수련법을 강구해 보았다. 예측 불가능한 존재가 되자. 책에서 영화의 한 장면을 묘사하는 부분이 있다. 시간의 밀도를 이미 벗어나 싸움은 끝나 있다. 즉, 모두 쓰러져 있고 단 한 사람만이 그 자리에 서 있다. 그리고 뒤따라 하나의 소리가 그 순간 들린다. 그 소리는 시간의 밀도를 거슬러 나타나는 소리라고 해석을 한다. 이 장면을 가지고 나는 상상을 해 보고 어떻게 하면 그런 경지에 이를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러한 경지에 이를 수련을 일상생활에서 해 나갈 수 있을지 강구해 보았다. 모든 것은 한 동작이다. 하지만 하나하나 다 세분화 해 본다. 먼저 디폴트 모드는 무기력한 아저씨 모드이다. 항상 이런 디폴트 값을 ..

쌩쌩 방/책 201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