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 8

게임의 이론(독후감?)(ft 김실장님.)

게임에 얽힌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루어서 두루두루 좋았다. '4학년의 기적'이라는 다큐멘터리(아직도 못봄.)가 있는 세계평화게임(해본적 없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게임이란 어마어마하구나 생각을 했더랬고 보드게임에 입문을 하고 어떻게서든지 조금씩 조금씩 익숙해져 언젠가는 게임전문가가 되고 자 하는 꿈을 키웠드랬다. 그래서 보드게임 모임에도 나가보고 그랬는데, 완전 대인기피증이 있는지라 지속하지 못했고 보드게임은 쌓여만 가고 있다. 애들이 크면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을 키웠지만 이제 8살 10살이 된 아이들을 앞에 두고도 선뜻 많이 하지 못하고 있다. 이사가면 제대로 된 테이블을 마련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 어렸을때 오락실 게임이면 다들 한가닥 했을꺼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오락실 게임은 던전 드래곤이..

묵묵(개견, 검을흑) - 고병권-

글 뭉치들의 프롤로그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다시 한번 에필로그를 읽어본다. 삶을 통해 배운 앎을 나누어준다. 묵묵히 희망을 이야기 한다. 그 희망이라는 말에 나의 주체를 내 세워 다른 모든 것을 내 안으로 앗아가 버리는 그런 희망을 지우려고 한다. 희망이라는 말에 있을 지도 모르는 어떤 주체의 환각을 지우려고 한다. 인간의 폭력을 고발한다. 어떤 저주의 생각은 너무나도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생령이 되어 언제 어디선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아주 예전에 고병권 선생님을 뵌적이 있다. 그때 하신 말씀 중에 "요즘 천착하고 있는 단어는 '함께' 이다." 라고 말씀 하셨다. 그 말만 기억에 남아 있다. '함께'란 내가 다른 이를 내 안의 무언가의 생각에 위치시켜버린다거나,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면서 그외 쓸모..

쌩쌩 방/책 2021.01.13

우치다 선생이 읽는 법

부제 '뽀족하게 독해하기 위하여' 우치다 선생님이 쓴 글을 처음 접한 것은 민들레(?) 출판사에서 나온 '하류 지향' 이었다. 10년 전쯤 그 당시에 공동육아에서 일을 하고 있던지라, 이런 저런 교육과 관련된 서적을 꽤 많이 읽으면서 고민했던 것 같다. 그런데 '하류지향'이라는 특이한 제목의 책은 이전에 읽고 있던 책과는 약간 차원이 다른 책이었다. 다른 책들은 어쩌면 '공동육아'란 이런 것이다란 답을 제시 했다면 '하류지향'은 '공동육아'란 너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란 말을 하고 있었다. 공동육아에서도 우치다 선생님이 말씀 하시는 부분과 맥락상 마찬가지로 '만들면서 만들어가는' 표현을 사용한다. 하지만 현장은, 만들면서 만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 수많은 왜와 무엇들이 난무하지만 어떻게는 쉽..

쌩쌩 방/책 2021.01.09

주식 트레이딩 게임

트레이딩과 투자를 구분해야 한다고 한다. 단기적으로 사고 팔면 트레이딩이고 장기적으로 사고 팔면 투자라고 말하는 구분이 적합한건가?는 아마도 아닐 것이지만... 아마도 그 안에는 수많은 주관적이고 객관적인 요건들이 난무 하면서 서로 적정한 선을 합의 할 것도 같지만.. 주식시장에서의 거래는 내가 죽을때까지, 회사가 망할 때까지 배당 받으면서 그 지분을 들지 않고 결국 현금으로 교환 한다면 그냥 다 결국 트레이딩 같다.(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이상? 유통시장이 있으니까 발행시장이 담보될 터이지만..)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주식시장에서 돈을 들고 주식을 사고 판지 어언 만3년 좀 넘었다. 일하던 곳에서 동료가 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한번 해 해볼까 싶어서 했다가 미중무역분쟁이니, ..

넷플릭스 암호 2화 -자연의 구성 요소-

총 3부작으로 구성된 넷플릭스 수학 코드에 대한 이야기. 2화는 특히 항상 마음 속에 지니고 있는 주제에 대한 수학적 이야기여서 너무 흥미롭게 봤다. 수학에 대해서 거의 완전 문외한인데.. 수학자, 알고리즘, 괴델의 정리 등 가끔 접하는 수학관련 이야기들은 특정 논리와 논리너머를 넘나든다. 괴델의 정리도 공리를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한다.(그 과정은 전혀 모른다.) 논리학 공부를 할 때 가장 기억에 남는 배움은 어떤 명제의 참과 거짓은 어떤 논리적 구조내에서 참인지 거짓인지 알 수 있지만 그 논리적 구조를 벗어나면 참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다이다.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라는 책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 않았었나 하고 생각한다. 과학은 어떤 수학적 코드를 발견하는 열망에 휩싸여 그 과정에..

인구 감소 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낚임) -우치다 타츠루 외-

'저출산 문제'라는 관용어 자체에 해결해야 할 어떤 것이라는 뉘앙스가 강한 말로 받아 들여지고, 거의 이런 느낌으로 슈카(유튜버) 방송에서도 여러번 언급한 주제이다. 그런데 그 반대로 이 책은 '착각'이라는 단어를 통해 제목 자체가 주는 강렬함 때문에 한번 눈길이 가게 만든다. 원래 일본어 책 제목은 '인구감소사회의 미래학' 인데 제목을 아주 잘 바꾸셨다.(;;) 부제도 '저출산, 저성장 시대를 맞이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처방전' 인데... 이거 대충 읽어서 그런가(점점 읽다가 지쳐갔다...) 뭔가 낚인 기분이다. 원 제목이 그나마 모든 글들을 포괄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 일단 제목을 떠나 우치다 선생님의 글이라면 모조리 찾아 읽는다. 광주에서 강의가 있다는 소식을 우연히 트위터에서 발견하고는 그날 일을 ..

쌩쌩 방/책 2021.01.03

창업기록 #9 유통채널과 판매방식(ft. 애자일)

또 오랜만에 기록을 남겨 본다. 아무튼 올해는 실행하고 몰입하고 공유하는 한해이니까.. 사업자 등록을 하고 온라인 장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1년 하고 몇개월 지난 듯하다. 지금은 다행히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인스타그램이라던가, 광고라 던가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다른 일들에 발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1년이 지났으니 어찌됐든 한바퀴는 돈 것이니 어떤 기준에 중심을 잡고 어떻게 조금씩 확장해 나가야 할지, 리스크 없는 방식을 정립한 상황이다. 맨 처음에는 당연히 자사몰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홈페이지를 의뢰하고 익숙해 지고 그랬다가 네이버 스토어를 만들고 위탁 판매 업체에 상품을 맡기고 셀러허브라는 곳을 통해 오픈마켓에 진출하고 ..

이음 수산 2021.01.02

나의 꿈은 불멸

어렸을 적엔 시간을 그냥 보내버릴까봐 몰입했다면 지금은 그 반대로 시간이 지나가버리는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몰입하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몰입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다. 이전에는 시간에 대한 생각없이 경쟁심으로 나를 추동했고, 그 후엔 소명을 앞세워 차근차근 밟아왔다. 그리고 이제는 경쟁심과 소명을 떠나 간략한 구조를 만들고 그 안에서 일상을 살고 있다. 아무래도 위험하지 않게(?) 시간의 문제(아쉬움)까지 해결하면서 가까운 사람과 함께 지근지근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다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다. 삼각형 안에 재미가 사그라진다.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지 않으려 한다. 몰입할 때조차 금방 주위를 둘러보고 맵핑하려 한다. 맵핑과 몰입을 동시에 할 수만 있다면, ..

쌩쌩 방/의자 202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