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 방 76

파수꾼과 호밀밭의 파수꾼

그리고 언젠가 한 번 보고 싶었던 영화와 책이었다. 넷플릭스 한달 무료체험하던 중에 파수꾼을 먼저 봤고, 영화를 보고 나서 책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고 책을 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뭔가 막막했기 때문이었다. 책을 읽으면 영화에 대한 막막함이 사라질까, 그런 생각. 내 막함이 어느 정도였냐하면, 영화를 다 보고 바로 리뷰를 검색하다가 맘에 닿는 게 없어서, 또 다시 바로 일어나 도서관으로 가 책을 빌려오게 하는 정도의 막막함이었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막막함이었다. 파수꾼은 뭔가를 지키는 사람을 말한다. 영화의 제목이 파수꾼인 건 아마 (포스터 속) 세 친구의 관계를 지키고 싶어했던 기태를 가리키는 것 같다. 책 제목에서의 파수꾼은 주인공 홀든 콜필드의 꿈을 가리킨다. 호밀밭의 파수꾼. "내가 ..

잔잔 방/공책 2019.07.16

근대번역과 동아시아: 중국의 번역어와 중국의 근대(양세욱)

동의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에서 2015년에 엮은 에는 1부 근대번역과 동아시아 철학, 사상에 5편의 글이 있고, 2부 근대번역과 동아시아 문학에 6편의 글이 있어 총 11편의 글이 실려 있다. '한자문화권의 철학과 사상 등의 발전 과정을 번역사적인 관점에서 조망하고자' 엮은 1부의 글 가운데서 한 편의 글을 뽑아 읽었다. 무척 흥미롭게 읽었고, 책에 실린 나머지 10편의 글도 모두 읽어보고 싶어졌다. 58 동아시아에서 근대는 풍문으로 먼저 왔다. 번역은 동아시아에서 근대를 형성해가는 중요한 과정이자 방법이었다. 근대 동아시아는 번역을 통해 서양을 이해하고 근대라는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분투하였다. 서양의 학문이나 사상, 제도, 지식체계 등을 담은 생소한 개념어를 어떻게 번역하여 보급할 것인가 하는 ..

잔잔 방/공책 2018.07.23

<번역의 성찰> 수잔 바스넷지음 윤선경옮김

책날개 있는 저자 수잔바스넷 소개 영국에서 번역학 및 비교문학을 가르치는 전세계적인 석학. 앙드레 르페브르와 함께 1990년 처음으로 번역학의 '문화적 전환'을 정의하고 단순한 언어적 접근을 뛰어 넘어 역사, 문화와 같은 더 넓은 컨텍스트에서 번역이 연구되어야 한다고 주장. , , 그리고 옮긴이 윤선경은는 영국에서 수잔바스넷의 지도를 받고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스승의 책을 번역한 셈. 번역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쓰인 39편의 에세이 모음집이다. 저자는 이 책이 '번역을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한 여자의 성찰로서' 이 책이 읽히길 바란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이 책은 번역을 해보고 싶다는 내게 학과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책이다. 이 책을 먼저 읽어보고 그 다음 을 읽어보라고 하셨다. 밑줄친..

잔잔 방/공책 2018.07.20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七月与安生》1

100ls를 해보려고 고른 영화다. 우연히 봤는데 좋아서 계속 보다가 결정했다. 원래 100ls는 첫번째는 자막없이 보고 그 다음은 자막으로 한 번보고 세번째는 자막없이 보면서 안들리는 부분 구간반복하며 소리내어 따라하며 보는 것. 그리고 나머지 97번은 자막없이 계속 보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혼자 맘대로 5번은 자막으로 보고 3번은 자막없이 보았다. 그래서 9번째부터 자막없이 안들리는 부분 구간반복하며 따라해보고 받아쓰기를 하고 있다. 끝까지 하면 대본이 만들어지겠다. 그런데 중국영화는 중국어자막이 있어서 영어100ls방법이랑은 좀 다르게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중국어 자막없는 영상을 구하긴 쉽지 않으니까.. 암튼 그래서 첫번째! 중국어공부:를 시작한다. 영화 시작부터 15..

예자오옌<화장실에 관하여> 조성웅 옮김

예자오옌叶兆言 조성웅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학교 도서관에서 중국문학서가쪽을 서성이다가 제목이 맘에 드는 소설집을 몇권 뽑았다. 그리고 맨 먼저 예자오옌의 단편소설집에서 를 뽑아 읽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한자가 좋아서, 장자의 이야기들이 좋아서 중문과에 편입해 공부하고 있다. 크고 거대한 중국의 역사와 이야기들을 더 많이 알고 싶다. 그러나 내가 읽었던 중국문학작품은 손에 꼽는다. 중고등학교때는 거의 일본문학을 읽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론 중국작품들을 틈틈이, 꾸준히 읽어볼 계획이다. 화장실에 관한 이야기는 우선 부끄럼을 많이 타고, 눈이 크고, 흰 피부에 연지빛 혈색이 도는 양하이링이 공장에 첫출근하던 날로 시작한다. 그녀는 공장내에서 모든 남자들의 시선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를 비롯해 몇몇 ..

잔잔 방/공책 2018.07.04

핑크팬더

빠밤, 빠밤, 빠바바바바바 바바바밤 빠바바바밤. 핑크팬더 서른번째 생일선물로 쌩쌩에서 핑크팬더 인형을 받았다. 핑크팬더는 팬더가 아니라 퓨마라서 발음이 핑크팬서가 맞다고 한다. 블랙팬서처럼. 찾아보니 원래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60년대에 만들어진 코미디영화도입부분에 나온 캐릭터였고, 영화제목이었던 핑크팬더는 핑크색 다이아몬드를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한다. 그뒤로 캐릭터가 유명해져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고! 한국에 들어올때 th발음을 그때는 '더'라고 했나보다. 그래서 얘 이름이 핑크팬더지만 분홍팬더는 아니다. 아무튼. 왜 그는 나에게 핑크팬더 인형을 선물했는가. 오늘 일기 주제다. 여섯 살 때 였을까, 일곱 살 떄 였을까. 아무튼 초등학교 가기전의 내가 있다. 그리고 나에게는 아주 커다랗고 기다란 핑크팬더 ..

천하vs그놈의 천하: 장예모<영웅>

천하vs그놈의 천하 장예모 감독의 영웅은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강력한 법치로 국력을 다진 진나라 왕은 나머지 여섯 나라를 차례로 정복하며 통일을 꿈꾼다. 그리고 그만큼 진왕을 죽이려는 적이 늘어난다. 특히 조나라에서는 검법에 통달한 비설과 파검이 진왕암살시도를 하다 실패한 적이 있었다. 이에 진왕은 비설과 파검 그리고 또 한명 창검술의 달인인 장천을 죽인 자에게는 황금과 땅을 내리고, 십 보 앞에서 잔을 받을 수 있는 상을 내리기로 한다. 그러나 이를 이용하여 왕을 죽이려는 또 다른 이가 있었다. 그는 진의 군대에게 부모를 잃고 진나라에 입양된 무명이라는 자로 자신의 ‘십보필살법’으로 진왕을 암살하기 위해 장천과 비설, 파검을 설득하고 그들 셋의 무기를 들고 진왕에게 상을 받으러 간다. 무명은 대가..

알베르 카뮈 <전락>

집 앞 도서관에 큰글자도서밖에 없어서 큰글자도서버전의 을 빌려 읽었다. 글자가 너무 커서 처음엔 어색했지만 금새 익숙해졌다. 5월 어린이날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대체휴일 월요일까지 읽었다. 책은 얇다. 주인공이자 화자인 끌라망스가 암스테르담의 멕시코시티라는 한 바에서 만난 누군가와 며칠에 걸쳐 만나 대화하는 내용인데, 대화상대방의 말은 한마디도 없고 화자의 말이 전부다. 끌라망스느 잘 나가는 변호사였다. 하지만 어느 날 타인의 죽음을 직접 듣게 된다(풍덩) 그리고 그 순간을 외면했던 끌라망스. 이후 그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책 제목처럼. 끌라망스는 속죄판사가 되어 자신의 바닥을 보여줌으로써 타인의 속죄를 이끌고자 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를 향해서도. 그래서 가정의 달 5월의 첫주, 이 ..

잔잔 방/공책 2018.06.16

최건崔健-花房姑娘

100LS라고 언어공부하기 위해 영화 100번보기 프로젝트를 작년부터 시도했었다. 100번보고 대본만들거나 대사 외워서 공연해주면 쌩쌩이 푸짐한 상금도 주기로 했었고*_*! 그래서 정한 영화는 원제는 《大鱼海棠》 BIG FISH & BEGONIA! 그러나 6번보고 멈춰있다. 좋아하는 이야기이지만 그리고 애니메이션이라 대사 발음도 비교적 정확하고 좋지만 진도가 안나갔다. 그러다 지난 달 우연히 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원제는 《七月与安生》 이름하야 칠월과 안생! 처음보고 그 다음날 또 보고 나서 이 영화로 바꾸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7번을 봤다. 5번은 자막으로 보고 2번은 자막없이 봤다. 그리고 그제밤에 시험공부한다고 앉아 있다고 또 봤다...................................

잔잔 방/기타 2018.06.12

치아문단순적소미호 23화 마지막!

致我们单纯的小美好 第23集 《致我们单纯的小美好》 우리들의 단순했던 어릴적 아름다움에게. 이 번역이 맞는 걸까. 확신이 없지만 그래도 23화에서는 드라마 제목대로 천샤오시가 자신들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담은 만화책을 우여곡절끝에 출간한다. 3년이란 시간동안 떠나 있었던 쟝천은 천샤오시를 붙잡고 용서를 구했고 천샤오시는 생각해보겠다고 말하고 돌아선 뒤 하루도 안되어 쟝천의 진료실에서 그를 기다렸다. 그리고 쟝천은 천샤오시에 청혼을 했다. 청혼을 받아들인 그 날밤! 두구두구두근두근. 그날 밤 둘의 대화. 你今天真的想跟我求婚呢? 还是觉得我都快哭了 对不起我。。。 너 오늘 진짜 나한테 청혼하려고 했던거야? 아니면 내가 울까봐 나한테 미안해서... 是真的。 진짜야. 그러다 문득 잊고 있던 게 생각난 천샤오시는 쟝..

치아문단순적소미호ost 코드악보

드라마를 계속 보면서 오프닝때마다 흐르던 곡. 자주 들어서 흥얼거리다보니 정확한 가사가 궁금해지고 부르면서 익숙해지다보니 기타로 쳐보고 싶어짐. 바이두검색해서 악보 2장을 찾았다. 하나는 우쿠렐레 코드악보 그리고 기타 타브악보! 언젠가 도전해볼수있을까. 아무튼 가사가 여주인공처럼 귀엽다. 我喜欢你的眼睛 你的睫毛 你的冷傲 我喜欢你的酒窝 你的嘴角 你的微笑 我喜欢你全世界都知道 嘲笑 别恼 我会继续 请你准备好 我喜欢你的衬衫 你的手指 你的味道 我想做你的棉袄 你的手套 你的心跳 我喜欢你全世界都明了 煎熬 别气恼 我多耐心 请你等着瞧 喜欢你在每一刻 每一秒 喜欢你在每一处 每一角 喜欢你已变成习惯难以戒掉 我多喜欢你 我不知道 喜欢你让下雨天放晴了 喜欢你让下雪天温暖了 喜欢你已变成信仰难以放掉 我多喜欢你 你会知道 wǒ xǐ huān nǐ..

잔잔 방/기타 2018.03.02

고등래퍼2 명상래퍼 김하온

우연히 봤는데 계속 보게 됨. 오 명상이 취미라는 열여덟 김하온군의 한마디가 나의 귀를 열었다. 내 운명이 닿는 곳까지가 목표다, 라고 했던가. 그리고 랩을 들었는데 오 이것은 저장각이다! 바로 스크랩해둔다^^ 안녕 날소개하지 이름 김하온 직업은 traveler 취미는 tai chi meditation 독서 영화 시청 랩 해 터 털어 너 그리고 날위해 증오는 빼는 편이야 가사에서 질리는 맛이기에 나는 텅비어 있고 prolly 셋정도의 guest 진리를 묻는다면 시간이 필요해 let me guess 아니면 너의것을 말해줘 내가배울수있게 난추악함에서 오히려 더배우는 편이야 man 거울보는 듯한 삶 mir ror on the wa wall 관찰하는 셈이지 이모든걸 wu wut 뻐뻔한 걸 뻔하지 않게 switc..

잔잔 방/기타 2018.02.24

치아문단순적소미호 11화~22화

치아문단순적소미호는 총24화로 끝나지만 사실 23화가 마지막화이고 24화는 번외편! 11화부터 22화까지는 제목으로 간단하게 정리하기로 했다. 인상적이었던 장면 위주로(하지만 보고나서 바로 하지 않아서 기억이 많이 지워졌다ㅜㅜ) 11화-冬天快乐 겨울을 축하해 바야흐로 목도리 뜨는 계절! 마음을 담은 목도리를 선물하고픈 린징샤오와 천샤오시의 이야기. 그리고 첫눈을 기다리는 천샤오시를 위한 우보송의 가짜 눈 소동과 진짜로 내리기 시작한 첫눈! 12화-四个人的烟火 네사람의 불꽃 천샤오시는 쟝천을 위해 불꽃놀이를 준비하지만 쟝천을 좋아하는 반장 리웨이가 방해한다. 그리고 쟝천에게 안긴 리웨이. 그걸 지켜보며 우는 천샤오시. 그리고 천샤오시의 눈을 가려주는 우보송*_* 팡팡터지는 예쁜 불꽃아래서 네 사람의 불꽃도..

치아문단순적소미호 10화 ※아가사크리스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스포주의※

致我们单纯的小美好 第10集 无人生还? 치아문단순적소미호 10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10화의 이야기 키워드를 뽑아보자면 《无人生还》와 禽流感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와 조류독감. 자습시간에 추리소설 읽다가 담임쌤에게 딱걸린 천샤오시. 마지막 한페이지를 남겨두고 책을 뺏긴다. 그리고 쉬는 시간. 刚买的mp3还了,书差一页没看完没收了, 秋裤子没穿 冻着了,现在人家的心啊 拔凉拔凉的。 새로 산 mp3는 고장나고, 마지막 한 장을 읽지 못한 책은 뺏겼고, 가을바지 안 입었는데 춥고, 지금 나의 마음은 얼어붙고 있다아. 린징샤오에게 우울한 마음을 털어놓는 천샤오시. 그리고 수업시간. 반장의 짝꿍이 갑자기 열이 나서 보건실로 가게 된다. 조류독감이 유행이라 친구들은 수근거리고. 그리고 잠시 뒤에 양호샘이 와서 8반..

치아문단순적소미호 9화

《致我们单纯的小美好》 第9集 对方辩友请注意 치아문단순적소미호 9화 상대방 토론자를 주의하세요 9화에서는 토론대회를 준비하는 2학년 8반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우리 루양의 아팠던 어린 시절 이야기도 등장. 어렸을 때 아팠던 루양은 주로 집에서 게임을 했고, 학교에 가도 친구들이 약한 그를 괴롭히고 놀렸다. 그래서 환상의 친구를 만들어 괴롭히는 친구들을 속여주던 루양. 그리고 어느날 자신의 바지를 벗겨 여자화장실에 버린 나쁜 친구들. 루양은 친구들에게 망신당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루양이 어렵게 이야기를 꺼내자 나머지 네명의 친구들도 각자 쪽팔렸던 순간들을 이야기해준다. 한층 더 깊어진 다섯의 우정! 能跟你们在一块玩我挺开心的。 너희와 함께 놀 수 있어서 나 진짜 신나 그리고 우여곡절끝에 쟝천과 토..

치아문단순적소미호 8화 우보송편

《致我们单纯的小美好》 第8集 别动我来找你 우보송吴柏松! 8화 이야기는 우보송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래서이기도 하고 또 우보송이 자꾸 맘에 밟히기도해서 8화는 우보송나오는 장면만 주로 캡쳐*_* 경기에서 1등했지만 우보송은 벌을 받는다 일주일간 훈련 금지 등. 왜냐면 승리한 이유로 천샤오시를 지목했던 일 때문에 옆에서 보고 있던 코치이자 무서운 아빠는 화가 나셨음. 굳은 표정으로 수영장을 떠나는 우보송. 친구들에게는 할머니집에서 지낼 거라고 했지만 할머니를 걱정시키기 싫었던 우보송은 한 꼬치집에서 머물면서 돈을 모으기로 한다! 왜냐면 천샤오시의 생일 날 그녀가 갖고 싶어하던 맨유경기티켓을 살 돈을 모으기 위해서! (천샤오시는 생일날 쟝천과 맨유경기를 보러가고 싶어함. 지난화에서도 봤듯, 쟝천은 맨유광팬이..

생각의 여름思夏期

생각의 여름 통학길에 자주 듣던 음악 두번째. 음 어떤 이로부터 소개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역시 꽤 오래전부터 1집앨범을 음악폴더에 가지고 있었다. 생각의 여름, 사춘기思春期가 생각의 봄이라면, 자기는 사춘기를 지나서 이제 생각의 여름思夏期쯤인것 같다고 했었나. 아마 나도 따지자면 생각의 여름을 지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의 생각의 여름동안 나는 어떤 이야기들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놓으면 좋을까, 하고 잠깐 그런 진지한 고민을 했었다. 생각의 여름의 노래를 들으면서. 기타선율과 절제되고 뭔가 반듯하면서도 감성적인 시같은 노랫말이 음악을 가득 채운다. 가장많이 재생한 음악은 '골목바람' 타브악보를 구해서 지난 여름방학때 열심히, 열심히 간주부분만 따라했었다(개강하고 다시 잊어버..

잔잔 방/기타 2018.01.17

치아문단순적소미호 7화④

致我们单纯的小美好 第7集 两天一夜 다음은 7화의 중심내용 1박2일! 루양은 친구들이 자신의 작문에 대해 관심이 없자 홀로 피씨방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나중에 돈 벌면 두고보자며 웹서핑 하던 중에, 하룻밤에 벼락부자로 돈버는 플랫폼(一夜暴富赚钱平台)이라는 사이트에서 퀴즈를 풀면 호화로운 하이난여행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광고를 보게 된다! 다음날 루양은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친구들에게 말하지만 린징샤오에게 한 소리 듣는다. 陆杨,你是不是傻,这一看就是诈骗。 루양, 너 바보아니냐, 딱보니 사기구만! 하지만 맞은편에 또 한명의 바보가 있었으니, 이름하야 천샤오시. 천샤오시는 루양에게 같이 하겠다고(加入!) 하고, 루양은 신나고, 나머지 친구들을 설득하여, 다섯은 모두 조금은 비장하게 빈 강의실에 모인다. 我这个月的零..

치아문단순적소미호 7화③

《致我们单纯的小美好》 第7集 ”两天一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치아문단순적소미호의 7화이야기를 시작해야겠다. 7화의 이야기는 크게 두 갈래로 흐른다. 하나는 천샤오시의 부모님이야기, 또 다른 하나는 천샤오시, 쟝천, 린징샤오, 루양, 우보송 다섯명의 1박2일 이야기가 그것이다. 7화의 제목은 两天一夜! 먼저 천샤오시 부모님의 이야기! 천샤오시의 엄마는 족발가게를 열기위해 준비하고 있다. 가게 문을 열려면 보건국의 위생허가증이 필요하다. 하지만 절차대로 허가증을 기다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에 엄마는 동창회에 나가서 보건국에서 일하는 천샤오시의 아빠 친구에게 부탁 좀 해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빠는 화를 낸다. 你这是开后门啊 "나보고 뒷거래를 하라는 거야?" 결국 부부싸움이 일어나고 동창회에서 술을 거..

치아문단순적소미호 7화②

《致我们单纯的小美好》 간단히 줄거리를 얘기하자면, 여주인공 천샤오시陈小希는 같은 동에서 사는 쟝천江辰을 좋아하고 있다. 대놓고 짝사랑중인데 쟝천도 그녀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츤데레'캐릭터라 쉽게 드러내지 않는듯. 그리고 그런 여주를 좋아하는 서브남 우보송吴柏松이 있다. 우보송은 수영선수로 전학온 날, 운동장에서 큰 소리로 떠들고 있던 천샤오시를 처음 만나 인연을 맺고(!) 그녀를 '따거大哥(큰형님)'라고 부르며 옆에서 챙겨준다. 그리고 천샤오시의 베프 린징샤오林静晓, 그 베프를 좋아하는 루양陆杨이 있다. 이렇게 다섯이 2학년 8반의 한 그룹이랄까. 공부보다는 판타지, 음란소설 읽기, 컴퓨터게임을 좋아하는 루양은 이 그룹을 만드는데 힘을 썼다. 그는 천샤오시에게도, 또 둘이서는 절대 어울리기 힘들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