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다 타츠루 선생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 작년 언젠가 '레비나스와 사랑의 현상학'이 나오자 마자 서점으로 달려가 따근따근한 책을 손에 쥐고 어찌나 기뻤던지.. 그땐 정말 우치다 선생님의 번역된 모든 책을 찾아다가 보았던 때이다.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일본병경론, 유대문화론, 교사를 춤추게 하라, 하류지향, 스승은 있다.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14세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언젠가 책은 나에게 위선을 직시하게 만들더니 어떤 책은 내가 양다리 걸치고 있던 세계를 부셔버렸다. 그 어떤 책이란 크리슈나므르트의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이다. 먼가 이제 저 높은 구름 속에 있다가 내려온 기분이랄까? 또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끝장을 보고야 마는 방식으로 모든 책들을 찾아다가 읽고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