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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그랜드파이널(스포일 없음) 시작!!

쌩쌩 2015. 7. 5. 15:07

 

 

또 나왔다. 더 지니어스!!

 

 

 

 

 이번에는 어떻게 이 프로그램을 즐길까 생각하다가 <나도 참여하고 싶다>란 생각을 가지고 일단 기본적인 생각을 깔아 놓은 다음 시청을 하면서 더 지니어스를 만끽할 생각이다. 1화를 보는데 역시 압권이다.

 

 일단 제작자가 만들어 놓은 게임의 룰을 생각해 본다. 게임의 룰 자체까지 바꾸는 게임이 세상에 존재하지만...일단 게임 자체의 룰 내에서 어떻게 하면 승패를 떠나 즉, 탈락자가 되더라도 정신 승리까지 할 수 있는지 가늠해 본다.(기본은 떨어지지 않고 살아남아 최종우승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게임의 종류를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면 최종 목표에 따라서 협력게임, 승패게임으로 나눌 수 있겠다.(맞나?)

 

 만화책 라이어 게임을 보다보면 기본적인 컨셉은 최종목표가 승패게임이지만 나오코의 의해서 협력게임 같은 컨셉으로 전환을 시도한다. 구조적으로 자원(돈)을 사후에 나누는 방식까지 가다 보니 게임 자체의 승패를 떠나서 모두 승리하는 방식이 가능해 보인다.(읽은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더 지니어스 그런 방향까지 생각할 수 있는 게임 자체는 아니니까.. 나중에 최종우승자가 밥이나 한끼 사겠지만..

 

 일단 더 지니어스 기본 룰은 승패게임이다. 누군가는 결국 떨어진다.

 

 그럼에도 정신적인 자원까지 획득 하는 방향을 생각하면서 능력의 결투가 아닌 능력을 상호 고양시키는 방식으로 게임을 이해하면서 긴장과 재미를 느껴보는 것은 어떠한가 생각해 본다.  

 

 일단 게임에서 능력이라 일컬어지는 것은 정치력과 계산력이다. 게임을 운영하고, 협력하고, 관찰하고, 가장 적절한 상황이라 일컬어지는 방향을 선택한다.(데스메치 심지어 다음 게임까지 생각해야 한다.) 정말 성격 나온다. 수많은 인간 군상들 속에서 나는 어떻게 싸울것인가?

 

 '살아있다'란 것을 느낀다고 한다. '하루에 1년씩 늙는 것 같다'고 한다. '감정 소모가 너무 심하다'고 한다. 이런 말들은 더 이상 그런 상황에 있기 싫으면서도 그렇게 살아가는 삶을 갈망하기도 하면서도 계속 그러다가는 스트레스로 죽어버릴것 같다란 말일까?(이게 무슨 말인지..)

 

 암튼 또 질문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구조내에서 이런 느낌을 겪으며 살아간다는 것이 좋은 것일까? 이런 구조까지 파악하면서 어떻게든 그런 구조를 넘어 상상하면서 산다면 더 좋지 않을까?

 

암튼 여기까지 생각하면서 다시 난 어떻게 싸울 것인가?

 

게임은 개인 vs 연맹, 연맹 vs 연맹, 개인 vs 개인으로 전개가 될 것인데.. 연맹 vs 연맹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 안에서 협력하기도 하고 배신하기도 하면서 살아남으려고 혈안이 된다. 그렇지만 일단 배신은 최종우승이 목표라면 선택지에 들어가기가 어렵다.(어쩔 수 없는 상황이 닥치지 않는 이상)

 

여기까지 정리를 하고 1화 시청 시작!!!!

 

와 대박~ 역시 각본 없는 드라마(설마 다 짜고 치는 것은 아니겠지? 그럴 가능성이 없으니까.. 편집의 기술은 있겠지만..)

 

 내가 이렇게 정리한 내용들을 통해서 보다가 최종목표가 우승인 것(개인적 상관정도)과 게임의 룰에 대한 이해도, 우연히 전개되어지는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고 각자각자가 갖는 선택(어떤면들에 대한 기호 등에 의해)들이 각자의 운명을 알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이러한 전개가 분명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 같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많은 상황들을 설정해 놓더라도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것까지 상정을 해 놓을 수 있는가? 그러니까 방향성을 생각해 놓고 그러한 면들까지 생각하면서 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래서 갖은 평가와 말들이 난무하는 것까지 포함해서 인생은 '운칠기삼'인가? 아니면 그렇다고 판단하는 걸까?(워낙 운이라는 말 자체가 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