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핑 2

우치다 타츠루 - 어른이 된다는 것(2021년 8월)

이 책을 읽으면서 우치다 타츠루 화 되어가고 있는 자신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 말은 우치다 타츠루의 말에 빠져 드는 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나도 그와 같이 나만이 할 수 있는 말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갈망한다. 그러면서 또한 우치다 타츠루의 대양의 지혜에 발을 담그면서 우치다 타츠루가 말한 그 스승의 지에 대한 욕망을 욕망하기까지 하며, 그와 마찬가지로 어떤 사태에 대한 나의 생각이 우치다 타츠루 같은 것인 양 되기를 욕망한다. 열심히 블로그 글을 쓰면서 그 글이 단순히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는 나의 지에 대한 욕망이 되기를 희망한다. 글을 쓰는 행위가 나를 어디까지 데려다 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일 년간 이런 생활을 지속한다면, 좀 더 어른이..

쌩쌩 방/책 2021.11.25

빅뱅과 지금 여기.

자주 10대 20대 30대 이런식으로 나의 시간들을 나누고 그 때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가장 큰 줄기들을 되뇌어 보면서 지금의 나를 생각하고 다시 미래를 구상해 본다. 예전에 어떤 고전 소설을 읽을 때면 항상 작가의 이력을 읽어 보면서 지금의 나의 나이때에는 어떤일을 했고 어느때쯤 어떤 책을 쓰고 죽었는지 살펴 보면서 나는 지금 어느 순간을 지나가고 있고 얼마나 부족하고 뒤쳐졌는지, 책 한권 써 보지 못하고 죽는 것은 아닌지 왠지 비교 하면서 분발하려고 했었다. 비교한다고 해서 지금 내가 불행하다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맵핑하려는 습관은 주위에 다양한 물건들을 배치하고 구조화 시키려는 데에 많은 시간을 들인다. 그 후 조금씩 채워나가면서, 그 구조가 변화하기도 하면서 굴러가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그림을..

쌩쌩 방/의자 202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