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6

넷플릭스 <세뇌의 역사>

세뇌시키는 자가 있고 세뇌당하는 자가 있다는 구도에서 세뇌당하는 자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다큐였다. 인간은 패턴에 친숙하고 그 패턴을 파악해서 세상의 복잡함을 이해하는 것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 그래서 게임이나 이야기에 엄청 열광하고 그에 매료되어 자신을 이입시키고 세상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정말 멋진 게임이나 이야기는 사람들의 입에 이리 저리 오르고 팬덤을 형성하고 대대손손 생명을 유지한다. 그렇지만 시간이란 녀석은 계속 흐르기 때문에 우리는 갇혀 있지 않다. 그런데 갑자기 생각은 멈춰버리고 자신을 어떤 시간 속에 가두어 버리곤 한다. 그런 순간이 어떤 조건하에 이루어 지는 지, 다큐는 간략히 보여 준다. 배제당함(공포), 어떤 정체성의 추구, 소속감에 대한 열망이 어떤 정보가 주어..

넷플릭스 세상을 잇는 과학 <벤포드의 법칙>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패턴들이 있고, 가설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증명한다(?) 이제 법칙으로 세우고 그 전제를 바탕으로 무수히 많은 것들이 응용되고 만들어진다. 그 법칙은 추후에 더 큰 논리적인 세계에서는 적용 가능하지 않더라도 어떤 특정한 논리적 세계에서는 아주 유효하다. 넷플릭스 다큐에서 재밌는 수의 법칙을 발견했다. 영상을 보다 보면 신기하게도 이런저런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이 법칙으로 많은 것들이 연결되어 있다. 사이먼이란 사람이 이상하게 책의 더러워진 부분들이 일정한 패턴을 가지는 것을 보고는 이것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가설을 세웠고, 그리고 사이먼 발견 50년 후 벤포드라는 기술자가 다시 그걸 발견하고 법칙으로 세웠다. 정말 관찰력이 뛰어나다. 그리고 각국 정부는 이 법..

아메리칸 밈(다큐멘터리) 이 시대의 초상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내가 어떤 시대에 살고 있나 새삼 느끼기도 하면서 나로서는 도저히 다가갈 수 없는 세상이 저만치 있는 듯해 괴리감을 느꼈다. 아마도 미국의 이야기이기도 하겠거니와 한국의 이야기 일 수도 있으려나 하면서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나는 접점이(?) 없는지라 우물 속의 개구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저번에 읽었던 프로보커터를 보면서도 느꼈던 건데 이런저런 수많은 밈들을 인터넷 상에서 보지만 그게 어떤 의미인지는 책을 보면서 이해했다. 현재 이런 세상에서 밈들이 활용되고 사람들이 웃고 편을 만들고 자극한다. [쌩쌩 방/책] - 김내훈 프로보커터 주목경제시대 관종 연구 [쌩쌩 방/빔 프로젝터] - 넷플릭스 돈룩업 - 주목 경제 시대의 파국(강추) 잡다한 것에 관심이 정말 많은지라 최대한..

위쳐 시즌2 정주행 완료 감상문

책을 읽지 않은 나로서는 위쳐 드라마를 보면서 위쳐3 와일드헌트 게임을 위해 조사해 오고 정리했던 이야기들의 구석구석을 조금이나마 채워주고 영상화되는 장면들에 매료된다. 역시나 책을 사서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히 든다. 이제 다시 책을 읽으면 더 재밌을 것 같다. 천구의 합을 표현하는 8화의 인트로 장면은 정말 멋졌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나오는 세상의 시작을 말하는 천구의 합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매번 상상이 되지 않았는데, 세 개의 천구가 소용돌이치고 합쳐지며 박살 나는 장면은 전율을 느끼게 했다. 8화 쿠키 영상에서는 프리퀄 이야기인 블러드 오리진의 예고편이 실려 있다. 천구의 합 시절의 앨프, 인간, 괴물의 이야기 인 듯 보인다. 22년도에 나온다고 하니 얼른 책들 정주행 해야겠다. 하나의 세계..

넷플릭스 위쳐 시즌2 보기 전 마음의 정리

위쳐 드라마 시즌1 나오자마자 완전 잘 모르는 사람으로서 봤을 때는 재밌게 봤는데, 위쳐 팬인 사람의 입장에서는 호볼호가 갈린가 보더라. 난 아무것도 모르니까 일단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면서 드라마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해하고, 이야기 순서가 조금 엇갈리는 듯하게 편집되어 있어서 어디서부터 과거이고 현재인지 헷갈려하면서 보다가 나중에 이해가 되는 순간 아 그렇구나 하면서 정리하였었다. 그러면서 위쳐3 와일드헌트 게임이 워낙 대작이라고 하도 많이 들어서 위쳐3를 시작했었다. 게임 전체부터 이야기 전체까지 얼개를 파악하는 사전 작업들을 하는데 캡틴라미인가 하는 사람의 영상을 정말 많이 봤었다. 위쳐3 라는 게임을 하는데 이야기의 순서를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게롤트가 되어서 시릴라, 예니퍼, 단델라이언과 이..

넷플릭스 지옥 '소설 읽는 방법'으로 감상해 보기

[쌩쌩 방/책] -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 읽는 방법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 읽는 방법 소설 읽는 방법이지만 글을 쓰는 방법으로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해 히가시노 게이고(추리소설작가)와 이름이 비슷한 히라노 게이치로의 책을 골랐다. 김연수 작가가 결괴 i-eum.tistory.com 1. 메카니즘(작품 자체의 구조와 재미) 주요 등장인물 정진수 새진리회 의장(유아인) : 죽으러 간 티베트에서 저승사자의 죽음 시연 현장을 목도(?)하고 난 후 시연으로 죽은 이들이 모두 큰 죄를 지었다고 조사?(조작)하고 새진리회를 만든다. 민혜진 소도법률사무소 변호사(김현주) : 박정자을 돕고 죽음의 시연 장면을 목도한다. 진경훈 서북경찰서 강력계 형사(양익준) : 정진수, 희정(딸), 살해당한 아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