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쌩 방/빔 프로젝터

아메리칸 밈(다큐멘터리) 이 시대의 초상

쌩쌩 2022. 1. 3. 12:33

 

 

 

아메리칸 밈
패리스 힐튼 대모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내가 어떤 시대에 살고 있나 새삼 느끼기도 하면서 나로서는 도저히 다가갈 수 없는 세상이 저만치 있는 듯해 괴리감을 느꼈다. 아마도 미국의 이야기이기도 하겠거니와 한국의 이야기 일 수도 있으려나 하면서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나는 접점이(?) 없는지라 우물 속의 개구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저번에 읽었던 프로보커터를 보면서도 느꼈던 건데 이런저런 수많은 밈들을 인터넷 상에서 보지만 그게 어떤 의미인지는 책을 보면서 이해했다. 현재 이런 세상에서 밈들이 활용되고 사람들이 웃고 편을 만들고 자극한다.

 

[쌩쌩 방/책] - 김내훈 프로보커터 주목경제시대 관종 연구

[쌩쌩 방/빔 프로젝터] - 넷플릭스 돈룩업 - 주목 경제 시대의 파국(강추)

 

잡다한 것에 관심이 정말 많은지라 최대한 알고리즘 추천을 넘어서 인터넷 서핑을 하려고 하면서도 어떤 필터 버블 속에 갇혀 사는 것은 아닌가 의심하기조차 한다. 마구잡이로 초성 글자를 넣고 추천 검색하다 보면 정말 내 생애 주기에 맞는 것들의 관심사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전혀 몰랐던 것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회자되고 있는 것들을 발견하면 내가 지금 어디서 살고 있나 생각이 새삼 든다. 아마도 집에 이제 대부분 tv는 안 보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모든 콘텐츠를 소화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인터넷 제국의 인플루언서로 사는 이들의 면면들이 새삼 떠오르기도 한다. 특별히 팔로우를 하지 않는 나이지만 어찌보면 자연스럽게 유튜브 구독도 그런 종류의 것이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그러다 보면 나도 이런 세상에서 블로그를 한다는 것은 그러한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욕망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팬을 만들고 웃기고 자극하고 돈을 긁어모은다. 하지만 나는 어떤 조건을 갖추고 있나 생각이 든다.

 

[쌩쌩 방/책] - 임홍택 관종의 조건 - 좋은 관종 지침서

 

아이들의 장래 직업 조사를 보면 거의 약간의 시대적 직업의 차이가 있는지 모르지만, 유명해져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라는 걸로 귀결된다고 한다. 그러한 점이 나쁘다고 말을 할 수 없다. 항상 어떻게의 문제이다. 어떻게 유명해질 껀지, 어떻게 돈을 많이 벌 건지, 그리고 어떻게 돈을 쓸 건지 말이다. 그리고 이 다큐를 보면 유명해진다는 것이 그렇게 좋은 것인지 질문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세상사 사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