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디자인 관련 책중에서 제일 오랫동안 읽은 책이다. 시야를 확장시키는 있는 역사적 이야기와 사회경제문화적 맥락을 짚고가는 통찰들이 좋다. 좋은 것에 담긴 감각과 생각이라는 부제가 마음에 들었다. 모호한 경계, 책디자인, 스타일, 아이콘, 타입, 브랜드, 레이아웃, 내러티브, 화면, 설득, 설명….표시해둔 곳들을 공책에 옮기면서 다시 쓱 보는데도 역시 좋은 책이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책이다. 프롤로그. 디자인을 만드는 질문들 11. 인쇄기술이 점점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교회는 이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위험이 도래하리라는 것을, 불신자나 이단자보다도 훨씬 더 큰 위험이 인쇄기술 뒤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위의 사건(1524년 판화가 마르칸토니오가 포르노 복사본 배포로 투옥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