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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간략한 줄거리와 후기

쌩쌩 2021. 12. 31. 16:14

 

 

미나리 포스터
미나리

 

1972년 결혼한 부부가 미국 시골로 이사를 간다. 아들은 심장에 이상이 있다. 아빠는 그 시골에서 농사를 지어 성공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부부 둘은 병아리 감별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적적한 시골에 장모님이 오신다. 할머니는 미나리 씨를 가지고 왔다. 미나리는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잘 자란다. 아내는 시골 생활을 힘들어한다. 결혼 당시 미국에 가서 서로를 구해주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서로 그동안 많이 싸웠다. 아내는 같이 시골에서 떠나자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남편은 꿈을 포기할 수 없다. 아내는 결국 떠나기로 결정을 하지만, 예기치 않게 할머니가 쓰레기를 태우는 중 불이 옮겨 붙어 농작물을 모아둔 창고가 불타버린다. 할머니는 집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 심장이 안 좋은 아이는 할머니 앞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집으로 가자고 한다. 불 타는 창고에서 부부는 함께 조금이나마 농작물을 살리기 위해 옮긴다. 그렇지만 모두 타 버린 것 같다. 다음 날 가족(큰딸, 둘째 아들, 엄마, 아빠) 모두는 함께 잠을 자고 있다. 할머니는 그들을 바라보고 있다. 다시금 농사를 짓기 위해 부부는 물을 찾는다. <끝>

 

아이가 할머니를 막는다.
미나리 주요 장면

 

긴 여정을 함께 시작한다. 힘들고 괴로운 일들이 많이 생기기도 하고, 체념하기도 한다. 버티고 버티다 지친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수많은 감정들이 왔다 갔다 한다. 어떤 끝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 끝이 어떨지 알 수 없다. 또 지쳐 버릴지도 모른다. 아니면 어떤 결실을 맺을지도 모른다. 우리네 삶이 그러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