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2

2. 스승의 계보를 잇자(ft. 소확행)

하루를 지내면서 가장 많이 되뇌이곤 하는 마법 주문 문장은 '스승의 계보를 잇자' 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스승의 선물을 전달하자.'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스승의 선물을 전달하기 전까지는 죽을 수 없다.' 이다. 이는 우치다 타츠루 선생님이 늘 상 하시는 말씀이다. 스승의 계보를 잇는 것을 나의 소명, 내가 이뤄야 할 가치로 여기고 살아가는 것이 나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 준다. 이 문장에서부터 많은 것들이 튀어 나온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떤 방향에서 의미를 갖고 있는지,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까지 모두 이 문장으로 돌아간다. 스승의 선물을 전달할 때의 그 어법 '스승은 이렇게 말씀하셨지'라는 표현이 많은 것을 꿰 뚫는다. 거대한 스승의 고리에 하나의 고리가 되어 나의 역할을 이행 한다면,..

쌩쌩 방/의자 2022.11.21

1. 마법 주문에 대하여(ft. 작지만 확실한 행복)

메모지에 차곡차곡 자신만의 명언 컬렉션이나 감정을 추스리기 위해 되뇌는 마법 주문 문장들을 쌓는다. 요즘은 인스타그램 카드 뉴스 같은 형태로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예전에 우리 집에는 행복해 지기 위해 해야 할 말이라는 형태로, 하나 둘 적혀 있는 글을 액자로 걸어 두었다. 우리는 그 문장들에 의탁해 하루하루를 지내기도 한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어떤 상황에 따라 하나의 문장을 붙들고 하루를 지나간다. 어떤 책을 읽고 나서는 그 책의 핵심 문장으로 풀어 가슴에 품고 몇 날 며칠을 되뇐다. 그러다 보면 나를 설명하는 수많은 문장들이 쌓이고, 그 문장은 내 신체에 깃든다.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가장 먼저 생각나는 문장은 '평온을 겨누며 달려라'이다. 스무 살 초입,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늦은 질풍..

쌩쌩 방/의자 202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