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어느날 쯔음 처음으로 왼쪽 얼굴이 내 얼굴이 아닌듯한 이상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특히 눈을 위로 치켜 올렸을 때 확연히 나타났고, 그 다음에 눈가에 경련이 있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내 얼굴이 아닌듯한 느낌은 사라졌는데... 다시 몇 달 있다가 같은 증상이 나타났던 것 같다. 그런데 그때의 증상은 경련이 아닌 묵직한 느낌적인 느낌이었던 걸로 기억 된다. 그렇게 무심히 지나가버렸었는데... 2017년 말 점점 더 안 좋아지더니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아무래도 신경외과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경련도 있었겠지만 그것보다는 이상한 느낌이 오히려 더 기분이 안 좋았다. 그래서 병원에서 MRI를 찍었고 의사선생님이 혈관이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