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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게임 2화 '멘탈 터지는 생각의 흐름과 기생충'(스포주의)

쌩쌩 2021. 11. 12. 18:25

2화를 보려 하니 왜 이리 떨리는지.. 모르겠다. 보다가 지니어스 게임과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지니어스 게임에 대한 감상평을 다시 찾아 읽어 보면서 그때 당시 정말 재미나게 봤네 라는 생각을 했다. 승패 게임과 협력 게임에 대한 이야기. 결국 최종 우승자가 상금을 차지하니 승패 게임. 그리고 초반은 묻어가기 전략에 대한... ㅠ.ㅠ 이나영 불쌍해..

 

 

 

 

 

첫 번째 생각의 흐름.


머니게임 중간까지 현재 감상하다 보니 딱 공유지의 비극이 떠올랐는데 피의 게임을 보면서는 머니 챌린지라는 것이 있지만 결국 투표로 한 명이 탈락한다는 규칙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탈락하면 일단 지하로 내려가고 한 명이 다시 올라오는 건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탈락하면 최종적인 목표와는 멀어진다. 그러니 탈락하지 않기 위한 각자 전략들을 세우게 될 것이고 이 전략들은 아마도 처음에는 어느 정도의 협력, 어느 정도의 배신으로 진행될 것 같다. 현재 9명, 확실한(?) 5명만 확보하면 절대 탈락하지 않는다. 8명, 7명, 6명이 남을 때까지 기능한다. 그리고 그들 5명이 남았을 때 다시 3명만 확보하면 탈락하지 않는다. 4명, 3명.... 규칙은 어떻게 바뀌는지도(?) 봐야 할 것 같고... 여러 장치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큰 그림이 세워진다면 여러 장치와 어떤 소용돌이를 만들어 낼지 심히 궁금해진다. 각자 최종 우승을 원하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우승하는 것을 원한다. 일단은 손을 잡는다. 그리고 배신한다.


이 정도로 생각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감상을 시작~ 바로 최연승의 인터뷰~ 역시나 피를 말린다.
남자 3, 여자 3, 남자 3 캐스팅 보트는 여자 2를 누가 차지하냐가 되는 건가? 분위기 완전~ 누가 누구 편인지 드러나고 누구를 차지하려고 하는지 드러나고~ 이런 줄 알았는데..... 오늘의 머니 챌린지는 분배 게임입니다. 최연승 왈~ "와우 멘탈 갈린다" 그렇지 게임 제작자가 이리 단순하게 게임을 만들 리가 없지... 재미있다~~~~

 

 

두 번째 생각의 흐름.


어느 정도의 협력과 배신의 관점에서 게임을 생각해 보면... 킹과 퀸은 어떻게 결정된 거지? 아까 연맹되었던 사람들로 구성이 되었을까? 예를 들어 연승과 지민(일단 이야기는 계속했으니까)... 아니면 근우 와사비...이런식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정 반대로 연승, 와사비 - 근우, 지민 이렇게 킹과 퀸이 되었을 수도 있다. 일단 내가 킹과 퀸이라면 둘이 상의하에 분배 순서를 정하게 되니 둘은 킹과 퀸이 누군지 알게 된다. 그 사실을 알릴 의무는 없지만, 알릴 수도 있다. 아무튼 내가 킹인지 퀸인지 아닌지는 각자가 다 알게 되니, 그 상황에서 최선의 방식을 생각하게 될 건데.. 그런 입장에서 하나하나 변수를 생각해 본다.

 

 

밝혀진 사실은 일단 믿는다면 킹과 퀸은 이성이다.(질문권을 이리 그냥..)

1. 내가 킹과 퀸이냐
2. 우리 연맹에 킹과 퀸 둘 중에 하나라도 있느냐
3. 킹과 퀸을 밝혔다면 누가 킹이고 퀸인가(서로를 알려할 의무는 없다.)
4. 어떤 식으로 분배 순서를 세웠느냐.
5. 우리 연맹에 킹과 퀸을 아무도 밝히지 않았다면 다른 연맹에 킹과 퀸이 있다는 건가
6. 아니면 우리 연맹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가
7. 거짓말을 할 이유가 있느냐? 킹과 퀸 둘이 연맹을 떠나 협력 한 건가?
8. 결론은 다른 연맹에 킹과 퀸이 둘 다 있든, 연맹을 떠나 킹과 퀸이 둘만 협력을 한 거든...
9. 내가 킹과 퀸이 아니라면 우리 연맹을 믿고 킹과 퀸은 찾는다.
10. 내가 킹과 퀸이 아니라면 우리 연맹을 믿지 않고 질문권을 갖고 있는 자를 의심하거나 질문권을 갖고 있는 자를 활용하여 킹과 퀸을 찾는다.
11. 내가 킹과 퀸이고 연맹이라면 밝힌다.
12. 내가 킹과 퀸인데 같은 연맹이 아니라면 우리 둘만 협력한다.
13. 킹과 퀸이 협력하에 순번 뒤로 가서 혼란을 야기하고 1번 2번을 포섭한다.
14. 킹과 퀸이 협력하에 순번 1번, 2번을 하고 킹과 퀸을 맞출 가능성을 무시한다. 그리고 들키지 않을 수 있는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는 행동을 한다.
15. 탈락 면제권을 가진 사람은 투표에 참여하는 건가? 안 하는 건가? 13번의 경우 1,2번을 포섭하더라도 4표밖에 없다. 그렇다면 의미가 없는 전략.
16. 마지막으로 14번의 방식이 되는 건가? 그래서 그냥 살아남는 전략.. 아니면 각자의 연맹에 킹과 퀸을 배신하고 모든 것을 연맹에 알리고 전략을 짠다.
17. 결론 멘탈 터진다.

이렇게 정리하고 다시 감상 시작~ 한편 보는데 하루 종일 걸리겠네...

 

 

 

 

세 번째 생각의 흐름.


관심법 무섭다. ㅋㅋㅋ
퀸이 여자인 건 왜 물어보는 거야?
그렇게 킹이 되었구나~ 그리고 킹이 퀸까지 결정할 수 있고(다른 사람들은 그걸 알 수가 없고) 11번으로 끝난 거네..
갑자기 게임이 방송 30분 만에 단순해져 버렸네... 퀸을 킹이 결정하게 한다는 규칙이 오히려 단순하게 만든 거 아닌가?
와우 그런데 여기서 돌발상황 발생 돌발상황 발생!! 게임 제작진 한숨 놓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도 위 시나리오대로 그냥 진행되겠지.. 앞으로의 초반 몇 수는 쉽게 갈 수 있으니까.. 그렇지 않게 진행된다면... 그런데 전체 지금 1시간 28분 중 36분 지난 상황이다. 이건 뭐 책 읽을 때 요만 큼 읽었는데 뒤에 한 3분의 2 남은 느낌이네. 추리소설을 읽을 때 독자는 항상 책의 두께와 책을 읽는 위치에 따라 머릿속 프레임을 변경하면서 독서를 한다고 하는데.. 그게 책의 위대함이라고.. 가끔 삼천포에 빠지는... 아무튼 최연승 똥쭐 탄다. 5명 연맹이 투표를 통해 킹과 퀸을 뽑지 않는다. 그럼 되는 건데.. 한 명이라도 완전 배신을 해 5명 연맹을 구축해서 킹과 퀸을 뽑아 면제권을 갖는다. 그리고 초반 몇 수를 쉽게 가져간다. 갑자기 이 방향으로 흐름이 바뀌면 결국 모두 킹 퀸을 뽑고 최연승을 날린다가 되는 거고.. 하지만 이럴 경우 다음 게임에서 또 투표의 처절함이 반복(배신은 디폴트 값이니까)... 아니면 굳건히 구축된 4명의 연맹으로 인해 계속 그 4명에 붙으려고 하는 양상이 생기는.... 약간 게임 이해를 못하는 게 아닌가 싶은...(내가 이해를 못하는 건가?) 최연승은 거기에 기댈 수밖에..

 

 

네 번째 생각의 흐름.


서현은 거실에서 웃고 있고... 그런데 최연승의 인터뷰는 반전을 예고하고 있고.. 결국 반전의 드라마 편집인가?
헐 대박~~ 이해를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박지민 겜돌이네~~~ 근데 너무 몰입했다. 이러면 간단한 산수를 수학으로 푸는 격인데.. 나중에 좋은 수순이 아닐 수도 있겠는데..

 


헐 또 대박~~ 반전의 반전이네... 뒤에 상당한 분량이 남은 이유가 있었네.. 2화의 주인공은 박지민이다!!
오랜만에 얼굴 비춰주는 지하의 이나영..ㅠ.ㅠ
어쨌든 시나리오대로 가든 안 가든 이렇게 되고 보니 이제는 초반 며칠이 쉽게 갈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이제 보니 머니 챌린지에 따라 양상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을 것 같고.. 히든 메뉴판 오픈~ 새로운 장치 등장이요. 또 멘탈 갈린다.

 


이거 첫 번째 전체적인 그림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이거 연맹뿐만 아니라 돈까지.. 돈이 지배하는 세상의 등장인가.. 그걸 오픈하는 경찰관님.. 더 복잡해져 버렸네.. 머 어쨌든 다 알게 될 터인데..... 그래도 전체적인 그림이 무너져 버렸으니, 위에 게임 제작진 한숨 놓는 소리는커녕 어!! 이렇게 흘러갈 리가 없지.. 결국은 이리 이리 재미나게 흘러갈 거야~ 앞으로도 계속 이리저리 전제들은 무너지게 만들 거야~ 그러니 게이머들이여.. 너희들은 내 손 안에서 노는 것뿐이야~ 이렇게 되는 건가? 아 머리 아프다.

 

 

다섯 번째 생각의 흐름.


박지민 님 이해합니다. 나중에 어떻게 되든지 간에(비꼬는 거 아님) 최선을 다한 당신 응원합니다.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이 게임 정말 압권이다.
다음화 정말 기대됩니다. 게임 제작진의 어떤 새로운 장치를 선보일지, 게임의 양상은 어떻게 진행될지..
일단은 야외 게임이라는 예고편, 영화 기생충처럼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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