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굵직한 설정을 나름대로 이해를 해 보자. 덱스터가 그 지역에서 2년간 아주 잘 정착해서 경찰서장이랑 사귀게 되었다. 그리고 흰 사슴은 그 지역의 수호신 같은 건데 그것에 대해 덱스터도 공감하며 지내 왔는데, 맷이 흰 사슴을 죽이는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다 실수로(?) 자신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다. 그런 와중 해리슨은 새엄마가 죽고 덱스터를 찾아왔다.
일단 판은 깔렸다. 2년만에 아주 잘 정착한 것, 경찰서 대빵이랑 사귀는 점, 흰 사슴을 지켜보는 모습, 8년간 금욕했는데 실수로 일을 저지른 점, 해리슨의 새엄마가 죽은 점, 해리슨이 덱스터를 찾아 온점. 지난 8년 전의 8 시즌을 보았던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조금 너무 갑작스러운 변화라 이건 뭥미? 라는 생각이 들 수 도 있겠다.
그럼에도 일단 판은 깔렸고, 이야기는 그 경로에 따라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기 시작했다. 실력이 녹슬은 덱스터, 저지른 실수(?)를 해결하기 위해 분투하는 작업들, 해리슨과의 관계, 경찰서장과의 관계나 수사와 관련된 정보를 얻게 되는 과정 등이 긴장감을 올려 주기 시작하다가 4화에서 제대로 미래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빨려 들어간다.
덱스터와 마찬가지로 해리슨도 자신의 어머니의 살인현장에서 발견된다. 그런 과거로 덱스터는 어두운 면을 가지게 되고 입양 후 그걸 안 아버지(경찰)는 덱스터를 돕는다. 그래서 지난 시즌에서 아버지의 모습이 항상 덱스터 뒤편에서 대화의 상대로 나온다. 이번 덱스터 뉴 블러드에서는 죽은 이복동생인 데브라가 대화의 상대로 나온다.
판이 깔리고 해리슨 마저 그런 성향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덱스터는 해리슨이 사용한 면도칼을 발견한다. 이제 새로운 국면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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