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말하는 기술이라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한적이 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면서 읽었던 책들이 있다. '교사와 학생 사이', '비폭력 대화'
그리고 교양수업으로 '인간관계론' 수업을 들으면서 '아이 메세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었고, 그것을 체득하기 위해 수업중에는 연극도 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지낼 때 '말하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었고 교사가 갖추어야 할 최고의 기술이라 여겼다. 그러면서 존댓말이냐 평등말이냐는 논쟁으로 들어갔었고, 존댓말이냐 평등말이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정리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또한 우치다타츠루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스승은 이렇게 말씀 하셨지"라는 화법. 너무 좋았다 그 화법이..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은 쉽지만, 모르는 것을 말하는 것은 어렵다. 아는 것은 자신이 아는 논리적인 세계들을 주구장창 이야기 하면 되지만 모르는 것을 말하는 것은 단지 '모른다'로 끝나버리니까 말이다.
그래서 모르는 것을 말하는 방법인 맵핑하는 방식에 대한 정리에 감탄하고 늘 그렇게 말하려고 노력을 한다.
모르는 것을 말하는 또 다른 방식은 '그것'은 무엇이다라고 정의내리지 않으면서 '그것'이 아닌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것'에 다가가는 거다. 예를 들어서 사랑이란 무엇인가라고 질문 했을 때 사랑은 무엇이다라고 말하지 않고 사랑이 무엇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사랑에 다가가는 거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란 말이 있다.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진리는 존재인데 그 존재가 드러나는 곳이 언어이다. 하지만 언어는 그 존재를 완벽히 포착할 수는 없다.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침묵으로부터의 말이 존재를 드러내지만 지속적이지 않으며 한순간에 사라져버린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프레임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한다. 그러한 개념이 머리속에 구체적으로 놓여있다고 한다. 말은 그 개념-프레임을 거칠 때 우리는 그 말을 받아들이고 이해한다고 한다. 우리는 그 프레임을 깰 수는 없을 까? 그 프레임을 뒤흔들면서 말 할 수는 없을까?
기본적으로 그 프레임 이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말하는 기술을 배우고 다시 그 프레임을 뒤흔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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