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대하던 매트릭스 리저렉션을 보고 왔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보여 줄지 기대했는데, 충분히 매력적인 이야기였다. 5도 그다음도 얼마든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떡밥들이 산적해 있다. 처음에는 복잡하게 전개 되더니, 나중에 깔끔하게 정리해 주더니 몰입도를 확 올려 주었다. 마지막에는 좀비 때처럼 달려드는 봇들의 향연이란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어색하지 않았다. 액션들도 충분히 개연성 있게 전개되어서 몰입도를 떨어뜨리지 않아 좋았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네오가 힘을 발휘하는 장면들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지난 글에서 이해한 대로 그냥 넘어가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리저렉션에서도 둘(네오, 트리니티)이 붙여 놓으면 발생하는 그 전이된 힘으로 골치 아파하는 기계들의 이야기가 나오니 그냥 그리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몇 가지 리저렉션에서 쉽게 이해가 안 되는 점들이 있었지만 영화 감상하는데 그리 거슬리지는 않았다. 나중에 찾아볼 문제라고 제쳐 둬도 되었다.
- 네오 목덜미에 꽂을 수 있는 부분이 2개였다. 하나는 매트릭스 연결이고 하나는 에너지 연결인가?
- 네오가 만든 매트릭스 속 모달(게임)에서 모피어스를 찾아내 해킹해서 매트릭스를 거쳐 다시금 현실의 어떤 상으로 가져왔다. 게임 속의 모피어스인데 연결된 매트릭스로 데려올 수 있고 현실로도 실제 있는 듯이 구현해 낸다.(이중매트릭스 같은 느낌인데 어렵다.)
- 불릿 타임을 이용하는 애널리스트의 등장, 왜 네오는 그걸 못 넘어서지? 그리고 맨 마지막 장면에서는 그리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던데, 스미스가 깬 건가?
- 지난 영화에서 나온 이들의 재등장으로 영화에서 역할을 하는데, 망명자는 쉽게 파악하기 힘들 수 있겠다.
- 네오와 트리니티를 이용해 매트릭스에 안정을 가져왔다는 애널리스트의 말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 트리니티와 벅스의 케이블 연결 장면도 쉽게 이해가 안 되었다.
[쌩쌩 방/빔 프로젝터] - 매트릭스 리저렉션을 보기 전 정리 및 추측
이야기는 예상과 견주어 봤을 때 평화가 깨졌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네오가 기계 속으로 들어간 이후 기계들 간의 전쟁이 있었고 그 후 남은 사람들은 이오의 세계를 만들었다. 기계는 네오와 트리니티를 이용해 매트릭스에 안정을 가져오고 이오는 잘 숨어 공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오의 세계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등장, 그로 인해 네오를 찾고, 네오를 다시 각성시켜 현실로 데려온다. 그리고 네오는 트리니티가 살아있음을 알고 다시 트리니티를 데려오려 한다. 그로 인한 긴장이 생긴다. 이건 완전히 거칠게 정리한 거라 내용은 좀 더 복잡하다. 다음을 위한 떡밥이 상당하다. 키아누가 로맨스 영화라고 했다던데, 그럴 만 점들도 많고, 그게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크레딧 다 올라가고 쿠키 영상 있다.(ㅋㅋㅋ)
그리고 그놈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각 잡고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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