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쌩 방/의자

오늘의 일기

쌩쌩 2022. 3. 14. 20:34

아침에 잠이 깨면 데카르트가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잡생각하는 것을 좋아했다는 썰을 떠올리며 눈을 감고 생각이 떠오른데로 뒤척이기를 계속한다.

그러다 핸드폰을 들고 가장 먼저 미국주식시장 하루 주가 움직임이 어땠는지 살피고 팟캐스트의 시황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대충 파악하고 삼프로tv를 백색소음삼아 틀어놓고 컴퓨터에 앉아 전날 들어온 주문을 확인한다. 오늘은 sm의 이수만 회장(?) 이야기가 주였던 것 같다. 그러다 재미삼아 상담시간이 되더니 환인제약이 나왔다. 관심종목으로 지켜보고 있던 기업이다. 말이 나오자 한순간에 2프로 상승. 헐..

오늘은 한건의 주문도 없었다ㅠ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만 한가득이다. 이음엄마는 오늘 민어를 가져오면 하나씩 리뉴얼 해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아점을 챙겨먹고 청소하고 설거지 마무리하고 지루해하다 포트나이트 한판 했다. 패드로 하는데 고인물들의 실력은 따라잡을 수가 없다. 이제 건축하면서 싸우는 것은 포기다. 지더라도 싸우다 죽는게 낫겠단 판단이다.

내일은 초등학교 도서관 책정리 봉사활동하는 날이다. 공사후 도서관 사진을 받아 다시 홍보 공유를 부탁하고 최종 22년 학부모회 감사 임원진으로 선생님께 전달드렸다. 수요일 총회를 마지막으로 정리된다. 총회는 줌으로 진행된다. 아주 짧고 굵게 진행할 생각이다.

이음엄마는 범퍼카가 된 차를 자차수리 맡기고 머리 자른다고 나갔다. 블로그도 써야하는데 도통 다시 손에 붙지 않는다. 두달간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썼는데, 한번 손을 놓으니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 낮잠을 잠깐 잤다. 잔잔이 돌아오고 함께 1917 영화를 보기로 했다. 난 지루하다. 애들은 학교 끝나고 태권도 갔다 올 시간이 되었다. 오늘의 저녁은 김치등갈비찜, 1시간 넘게 끓였는데 살이 잘 발라지지 않는다. 그래도 김치랑 맛있게 먹었다. 빵 사러 산책 가자고 해 가족 모두 나갔다 왔다. 저녁은 싸늘하다. 집에 와서 또 빵 우유를 한가득 먹는다.

이음엄마가 이음이 영어공부 시킬 요량으로 한주에 하나 페퍼피그를 넷플릭스로 반복시청하는 중이다. 영어 말 영어자막 한국말 영어자막. 난 안보고 지금 일기를 써보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