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 수산

창업기록 #18 성과공유회(마지막 발표)

쌩쌩 2023. 3. 30. 18:24

 
안녕하세요. 이상한 생선가게 이음수산 대표 최경민입니다.(1page)
 
발표의 전체적인 내용은 성과보고회 이니만큼, 이음수산이 어떤 맥락에서 처음에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먼저 말씀 드리고, 그 맥락과 연결지어 이 사업 과정을 통해서 어떤 성과를 얻게 되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과 경로에 따라 현재 어떤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는지 말씀 드리며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2page)
 
짧게 이음수산을 설명 드리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이음수산은 경민수산인 어머니의 30년 가업을 이어 ‘목포지역의 신선한 회와 제철해산물을 집으로!!’라는 슬로건으로 2019년 9월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단순히 회를 택배 판매하는데 있어 경쟁심화에 따른 어려움의 예상도 있었고, 청년으로서 좀 더 재미있고, 지속가능한, 브랜딩 되어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 청년브랜딩 사업을 발견하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은 이야기와 책을 좋아해서 첫 번째 아이템으로 팝업스토어인 바다의 모든 이야기를 다루는 이음서점을 만들고 두 번째 아이템으로 이음서점에서 제작한 회가이드맵 등의 기획굿즈와 해양문화 컨텐츠 제작을 sns 홍보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음수산을 알려, 해산물 판매로 선순환이 이어지는 그림을 그리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3page)
 
그 후 1차, 2차 심포지엄 과정과 강의를 거치면서 생각의 정리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차, 2차 심포지엄의 발표 내용들을 살펴보셨을지 모르겠는데요. 이 부분을 다시 정리해 보면서 성과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1차 심포지엄 발표에서는 앞서 설명 드린 두 가지 아이템에 추가로 세번째 아이템인 판매 전략으로 크라우드펀딩을 고민하여 그 내용을 자세히 발표하였습니다.(4page)
 
1차 심포지엄 발표 이후 받은 피드백을 살펴 보면 수산물 판매에 그치지 않고 그와 관련된 해양문화 컨텐츠를 기획 제작 하여 홍보 하고 판매하는 전략에 흥미를 주셨는데, 이를 실행할 팀 역량의 문제에서 우려를 표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그 역량의 문제와 청년 브랜딩 여름캠프 동안 교육받았던 강의를 토대로 약간의 수정을 하여 2차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5page)
 
팀은 대표 1명, 디자이너 1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인력, 역량의 문제도 있지만, 자본력의 문제로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 이음서점을 별도로 만들어 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또한 앞서 보신 선순환의 그림이 쉽게 이해를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브랜드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쉽게 다가오지 못할 듯 싶었습니다. 그래서 역량을 집중시키고 이미 있는 자유시장의 이음수산에 팝업스토어 이음서점을 녹여내 ‘이상한 생선가게 이음수산’으로 리-브랜딩하여 지역시장 기반의 오프라인 공간 활성화까지 도모하는 방향으로 수정하게 된 것입니다.
 
청년브랜딩 사업 과정 속에서 고민의 결과 확고한 브랜드명을 갖게 되니, 생각하고 있는 많은 것들의 내용들이 씨줄과 날줄로 정리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위 오른쪽은 리브랜딩을 통한 시그니처입니다. 이음수산의 정체성을 담은 로고라고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즐거운 이상한 생선가게, 이름부터 이상해서 무엇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이상한 생선가게를 담았습니다.(6page)
 
2차 발표 과정을 통한 성과 내용으로,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상한 생선가게 이음수산이라는 브랜드명 확정 변경
2. ‘신선한 회와 제철해산물을 집으로’라는 슬로건 뿐만 아니라, ‘make life yummy!' 'we are all connected'로 슬로건을 확장.
3. 리 브랜딩을 통한 정체성을 담은 로고 완성.
4. 첫 기획굿즈 아이템인 회가이드맵 완성
5. 이 브랜드가 지속가능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구체적인 계획으로,
1) 상세페이지, 자사몰리뉴얼
2) 오프라인 가게 리모델링
3) 이벤트 활용을 통한 맴버쉽 확대
4) 목포, 해양문화 컨텐츠 및 굿즈 기획
5) 대표 역량 강화
6) 제품군 확장
으로 정해 보았습니다.(7page)
 
발표의 결과, 4대 브랜드로 선정되어 지원을 통해 좀 더 보완된, 더 많은 부수의 회가이드맵과 패키지로 함께 판매 할 여러 굿즈 상품들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8page)
 
예를 들어 회식 모먼트 시리즈로 잔, 종지, 회도마 등등을 제작하기에 이르렀고(9page)
 
김씨네 과일가게 티셔츠를 벤치마킹한 12종의 생선 티셔츠, 폐그물로 가방을 만드는 스몰액션에 의뢰해 콜라보로 파우치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더더욱 온라인 판매를 넘어 오프라인에 확고히 자리를 잡아 가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현재 회패키지+회가이드맵+굿즈를 하나의 상품으로 판매하는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계속된 고민의 연속으로 큰 비용을 들이는 홍보나 크라우드펀딩을 위해서는 현재 4가지 정도의 최소조건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가게 완비, 상세페이지 리뉴얼의 완성, 생물시세정리, 1년 목포선어 어판장 기록입니다. 이정도의 조건도 완성시키지 않고 섣불리 진행하기 보다는 조금 늦추는 것이 옳다는 판단입니다.(10page)
 
상정한 최소조건과 관련해서 현재의 변화 과정으로 먼저, 오프라인 가게와 관련된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곳은 경민수산인 어머니 가게이자 온라인 판매를 하는 이음수산이기도 합니다. 오프라인 가게의 브랜드 정체성을 위해 경민수산을 폐업하고 이음수산으로의 전환을 고민 하다, 경민수산과 ‘따로 또 같이’ 가기 위해 옆가게를 지난 3월 16일 임대계약 체결한 상태입니다. 이음수산의 주색, 패턴, 로고, 테마매대 등의 브랜드 정체성 구축을 위해 현재 인테리어 과정에 있습니다.(11page)
 
둘째로, 이상한 생선가게 이음수산 브랜드 소개, 미션을 작성하여 그에 따른 자사몰, 상세페이지 리뉴얼 모색에 있습니다. 다음은 정리해 본 브랜드 소개입니다.
 
이상한 생선가게 이음수산은 바다, 문화, 이야기를 공부하고, 연구하여, 우리 삶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은 브랜드입니다.
당신의 삶을 '더 맛있게' 만드는 것이 이상한 생선가게의 목표입니다.
이야기가 담긴 작은 물건들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make life yummy, we are all connected
 
신선한 회와 제철해산물, 밀키트 판매
바다, 문화, 이야기를 바탕으로 굿즈 제작, 판매
 
이렇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에 따라, 자사몰 리뉴얼은 어느정도 변화의 모습을 갖추었지만, 이음수산 대표 생선 12종의 상세페이지 리뉴얼을 위한 시장조사는 아직 진행 중에 있습니다.(12page)
 
셋째로, 생물시세정리 및 1년 어판장 기록을 위해 매일 새벽 어판장에 나가 첫 사로부터 끝 사로까지 생선 영상 촬영을 하여 경매소리와 함께 유튜브 업로드를 지난 1월 초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구독자 0명에서 현재 기준 91명인 상태입니다. 가끔 기획을 통한 영상 컨텐츠 제작 예정에 있습니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sns 활성화도 함께 도모하고 있습니다.(13page)
 
넷째로, 면세사업자에서 굿즈 등을 판매하기 위한 면세과세겸업사업자로 전환하여 사업자등록번호의 변경, 온라인 상에서의 양수양도 등이 모두 정리되어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또한, 여러 판로를 통한 구체적인 수치적 목표도 정리해 보았습니다. 밴드 등을 통한 당일위판판매, 재고관리를 통한 온라인판매, 특정예약가능 상품 판매, 라이브커머스진행, 크라우드펀딩, 오프라인판매, 특정기념일 세트메뉴판매 등입니다.(14page)
 
유명한 오롤리데이라는 브랜드가 있는데요. 행복을 파는 브랜드라고 합니다. 행복을 가지고 모든 것을 팝니다. 오키로북스는 성장을 판다고 합니다. 이음수산은 무엇을 판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해산물을 팝니다. 하지만 이상한 생선가게 이음수산은 목포, 바다, 문화, 이야기를 통해 해산물을 팔고도 싶지만, 해산물을 통해 목포, 바다, 문화, 이야기도 전달하고 싶습니다.
 
어머니를 따라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햇병아리고, 사실 현재 아무것도 제대로 만들어진 것이 없어, 내세울 것이 없는 상태이지만, 구조를 만들고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공부하고, 조금씩 꾸준히, 만들면서 만들어 나간다면 수산업계의 오롤리데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목포의 문화와 해산물을 판매하는 대표 생선가게로 회자 되 목포로 오면 당연히 들러야 하는 이상한 생선가게 이음수산이 되기를 희망합니다.(15page)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16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