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이네집 348

우치다 선생이 읽는 법

부제 '뽀족하게 독해하기 위하여' 우치다 선생님이 쓴 글을 처음 접한 것은 민들레(?) 출판사에서 나온 '하류 지향' 이었다. 10년 전쯤 그 당시에 공동육아에서 일을 하고 있던지라, 이런 저런 교육과 관련된 서적을 꽤 많이 읽으면서 고민했던 것 같다. 그런데 '하류지향'이라는 특이한 제목의 책은 이전에 읽고 있던 책과는 약간 차원이 다른 책이었다. 다른 책들은 어쩌면 '공동육아'란 이런 것이다란 답을 제시 했다면 '하류지향'은 '공동육아'란 너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란 말을 하고 있었다. 공동육아에서도 우치다 선생님이 말씀 하시는 부분과 맥락상 마찬가지로 '만들면서 만들어가는' 표현을 사용한다. 하지만 현장은, 만들면서 만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 수많은 왜와 무엇들이 난무하지만 어떻게는 쉽..

쌩쌩 방/책 2021.01.09

주식 트레이딩 게임

트레이딩과 투자를 구분해야 한다고 한다. 단기적으로 사고 팔면 트레이딩이고 장기적으로 사고 팔면 투자라고 말하는 구분이 적합한건가?는 아마도 아닐 것이지만... 아마도 그 안에는 수많은 주관적이고 객관적인 요건들이 난무 하면서 서로 적정한 선을 합의 할 것도 같지만.. 주식시장에서의 거래는 내가 죽을때까지, 회사가 망할 때까지 배당 받으면서 그 지분을 들지 않고 결국 현금으로 교환 한다면 그냥 다 결국 트레이딩 같다.(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이상? 유통시장이 있으니까 발행시장이 담보될 터이지만..)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주식시장에서 돈을 들고 주식을 사고 판지 어언 만3년 좀 넘었다. 일하던 곳에서 동료가 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한번 해 해볼까 싶어서 했다가 미중무역분쟁이니, ..

넷플릭스 암호 2화 -자연의 구성 요소-

총 3부작으로 구성된 넷플릭스 수학 코드에 대한 이야기. 2화는 특히 항상 마음 속에 지니고 있는 주제에 대한 수학적 이야기여서 너무 흥미롭게 봤다. 수학에 대해서 거의 완전 문외한인데.. 수학자, 알고리즘, 괴델의 정리 등 가끔 접하는 수학관련 이야기들은 특정 논리와 논리너머를 넘나든다. 괴델의 정리도 공리를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한다.(그 과정은 전혀 모른다.) 논리학 공부를 할 때 가장 기억에 남는 배움은 어떤 명제의 참과 거짓은 어떤 논리적 구조내에서 참인지 거짓인지 알 수 있지만 그 논리적 구조를 벗어나면 참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다이다.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라는 책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 않았었나 하고 생각한다. 과학은 어떤 수학적 코드를 발견하는 열망에 휩싸여 그 과정에..

인구 감소 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낚임) -우치다 타츠루 외-

'저출산 문제'라는 관용어 자체에 해결해야 할 어떤 것이라는 뉘앙스가 강한 말로 받아 들여지고, 거의 이런 느낌으로 슈카(유튜버) 방송에서도 여러번 언급한 주제이다. 그런데 그 반대로 이 책은 '착각'이라는 단어를 통해 제목 자체가 주는 강렬함 때문에 한번 눈길이 가게 만든다. 원래 일본어 책 제목은 '인구감소사회의 미래학' 인데 제목을 아주 잘 바꾸셨다.(;;) 부제도 '저출산, 저성장 시대를 맞이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처방전' 인데... 이거 대충 읽어서 그런가(점점 읽다가 지쳐갔다...) 뭔가 낚인 기분이다. 원 제목이 그나마 모든 글들을 포괄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 일단 제목을 떠나 우치다 선생님의 글이라면 모조리 찾아 읽는다. 광주에서 강의가 있다는 소식을 우연히 트위터에서 발견하고는 그날 일을 ..

쌩쌩 방/책 2021.01.03

창업기록 #9 유통채널과 판매방식(ft. 애자일)

또 오랜만에 기록을 남겨 본다. 아무튼 올해는 실행하고 몰입하고 공유하는 한해이니까.. 사업자 등록을 하고 온라인 장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1년 하고 몇개월 지난 듯하다. 지금은 다행히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인스타그램이라던가, 광고라 던가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다른 일들에 발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1년이 지났으니 어찌됐든 한바퀴는 돈 것이니 어떤 기준에 중심을 잡고 어떻게 조금씩 확장해 나가야 할지, 리스크 없는 방식을 정립한 상황이다. 맨 처음에는 당연히 자사몰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홈페이지를 의뢰하고 익숙해 지고 그랬다가 네이버 스토어를 만들고 위탁 판매 업체에 상품을 맡기고 셀러허브라는 곳을 통해 오픈마켓에 진출하고 ..

이음 수산 2021.01.02

나의 꿈은 불멸

어렸을 적엔 시간을 그냥 보내버릴까봐 몰입했다면 지금은 그 반대로 시간이 지나가버리는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몰입하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몰입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다. 이전에는 시간에 대한 생각없이 경쟁심으로 나를 추동했고, 그 후엔 소명을 앞세워 차근차근 밟아왔다. 그리고 이제는 경쟁심과 소명을 떠나 간략한 구조를 만들고 그 안에서 일상을 살고 있다. 아무래도 위험하지 않게(?) 시간의 문제(아쉬움)까지 해결하면서 가까운 사람과 함께 지근지근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다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다. 삼각형 안에 재미가 사그라진다.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지 않으려 한다. 몰입할 때조차 금방 주위를 둘러보고 맵핑하려 한다. 맵핑과 몰입을 동시에 할 수만 있다면, ..

쌩쌩 방/의자 2021.01.01

창업기록 #8 저작권(디자이너 잔잔)

이음수산의 디자이너는 이음 엄마이다. ​ 모든 그림과 사진 찍어 온 것 누끼따기, 홍보 포토샵 작업 등을 해 준다. ​ 택배 휴무일에 따른 안내도 만들어 달라고 하고 인터넷 서핑보다가 왠지 써먹으면 좋을 문구 같은 것이 나오면 이런저런 아이디어와 함께 해달라고 떼쓰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이음엄마가 그냥 연습삼아 해 준 것들도 있고 그러다 보니 홈페이지가 이뻐(?) 보이게 된 것도 같다. ​ ​ 그렇지만 인터넷 판매 하는 것의 최대의 키포인트인 상세페이지 제작은 아직 손도 못되고 있다. 앗,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려고 했는데.. 나중에 해야지...ㅋ ​ 인터넷 판매하는데 필요한 사진은 직접 찍어야 하고 어디서 퍼다 하면 안되고 그림 같은 것들도 직접 그려야 하고.. 어디서 퍼온다면 상업적으로 이용해도 ..

이음 수산 2020.07.06

창업기록 #7 게으름과 매너리즘의 절정

얼마만의 기록인지.. ㅠ ​ 어느정도 광고나, 판매 프로세스가 갖춰지고 나니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지 못하면서도, 노동력의 한계(?)에 따라 판매고를 올리고자 하는 단계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었다. 또한 게으름도 한 몫 했다. ​ 먼저, 목포지역의 어판장에 나오는 12달 해산물이 무엇인지 인터넷 조사를 하고자 했었다. 그에 따라 미리미리 준비하고 판매 해산물의 구조를 잘 짜보고자 했다. ​ 이제 장사를 시작한지 6개월 정도 지나고 나니, 그래도 좀 시간이 지났다고 먼가 그려지는 것들이 많다. 어떤 해산물이 기본메뉴로 적절하고, 제철 해산물이라던가.. ​ 오늘의 위판장 생선이 정말 중요할 듯 싶다. 아직은 회원수가 많이 부족하고, 어떻게 판매해야 할지 감이 서지 않지만 조그맣게 시작을..

이음 수산 2020.07.05

2019 이음여울 그림들(feat.잔잔미술부)

2018년 겨울, 이음이는 어린이집에서 미술학원에 다니는 한 친구처럼 자기도 미술학원에 가고 싶다고 나에게 말했다. 그래서 잔잔미술학원을 열었다. 엄마표 미술수업 이런거 검색해보다가 너무 거창해지지말자고 스스로 다독이며, 그냥 하고 싶은 거 그때그때 하기로 하고 일요일마다 했다. 그렇게 미술학원 선생님이 되었다(그렇지만 딱히 뭘 가르쳐 주는 건 없다, 재료나 주제를 정하고 각자 종이를 펴고 각자 그림을 그린다, 요즘 계속 자유주제라고 했더니 이음이가 주제를 정해달라고 해서 얼굴, 이라고 던져주었다) 부모자식관계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나를 잔잔이라 부르라고 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 나름 진지했다. 동화책 보고 따라그리기, 동물 사진이나 캐릭터 따라 그리기, 수채화물감으로 그리기, 반짝이풀로 크..

창업기록 #6 온라인 광고

홈페이지가 어느정도 완성이 되면, '지역의 신선한 회와 제철 해산물을 집으로!' 보내기 위해 알려야 한다.​ 창업 교육을 통해 배운 바로는 sns가 인스타그램으로 넘어가고 있고, 유튜브가 대세이며 네이버가 우리나라 광고 시장의 80퍼센트를 차지 하고 있다였다. 그리고 키워드 광고에 대해서 배우고(1차 키워드 제철회 등, 2차 키워드 이음수산) 키워드의 검색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사이트의 안내였다. ​우리 가게는 단연 민어라고 판단을 하였고 다른 인터넷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민어를 팔 수 있단 자신으로 민어만 집중 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한데... 두둥... 너무 때는 늦어 버린 것인가? 7월 부터 보양식으로 먹기 시작한 민어인데.. 8월 말이나 되서야 뒤늦게 민어를 소개 하게 되었으니.. 그..

이음 수산 2019.11.01

창업기록 #5 홈페이지 완성기 2부 <고객은 주인공, 난 가이드>

pg사 가입이 완료되고 어쨋든 상품을 구매한다면 결제할 수 있는 홈페이지가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면서 부터, 더욱 구체적으로, 상품 상세페이지이며, 온라인 광고며, 고객 전화 응대며, 주문 상품을 준비하고, 택배 업체에 맡기고, 만일의 사태(반송 등)에 대한 준비까지 구체적으로 준비 해야 했다. 먼저 홈페이지 이야기를 마무리 한다면,,​ 첫 화면의 구조가 어느정도 만들어 졌으니, 상품 상세페이지는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그리고 첫 화면에 따라 고객은 어떤 순서로 홈페이지를 둘러볼까? 아니면 휙 스크롤만 내려보고 나갈 것인가? 첫 화면의 어떤 점들이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까? 그리고 이탈하지 않고 더욱 세세하게 둘러보게 만들고 구매로 연결되게 할 수 있을까? 등등 많은 고민이 든다.​ 이 고민에 큰 ..

이음 수산 2019.10.28

창업기록 #4 홈페이지 완성기 1부

지난 7월 18일날 3번째 창업기록을 작성하고 벌써 한달 반이 지났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다니, 생각보다 많이 흘렀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특별한 기록을 남겨야 나한테 도움이 되는 기록이 되지 않을까 내심 생각이 든다. 서두는 이정도로 하고, 홈페이지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 적어보자.​ 인터넷 상에 홈페이지 제작 견적을 내어보면 천차만별인 듯 하다. 한 업체에 문의를 했더니 500만원 +알파(참고 홈페이지는 오늘회)를 원했다. 너무 큰 금액이라 걱정이 들었다. ​ 그래서 일단 크몽을 통해서 수많은 홈페이지 제작 업체들의 내용들을 살펴보고 그 중에서 적절하다 판단되는 업체에 일단 90만원을 결제하고 추후 금액이 추가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일을 진행하였다. 사실 결제하기까지 잘 모르는 용어부터 어떻게..

이음 수산 2019.10.24

책 목록 읽기 프로젝트 - 펼침과 검색

언젠가는 잔잔과 함께 독립서점(?), 작은 동네서점같은 아지트를 만들 계획이 있다. 그 언젠가가 언젠가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어쨋든 여울이가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초등학교를 가는 시점에는 적당한 곳으로 이사를 가서 일층은 아지트 공간을 만들고 이층은 살 곳을 마련하고 싶다. 그 아지트 공간에는 묵는 책방 컨셉도 넣어 보고, 함께 공부할 세미나 공간도 마련해 보고, 세계평화게임(만약 전수 받을 수 있다면..) 할 공간도 있으면 좋겠고, 아니면 큰 테이블이 있어 보드게임할 수 있는 곳도 있으면 좋겠고, 머 이런 저런 잡다한 생각들은 많다. 그리고 그 공간이 누군가에게 환상과 충격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곳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이런 상상을 해본다. 누군가가 들어왔다. '음.. 저건 머지? 왠지 내가 꼭 읽어..

ELVIS LIVES 2019.07.26

다시 게임에 발 들여 놓기<에픽스토어 'LIMBO'>

블로그 대카테고리 쌩쌩방에 아주 오랜전부터 게임기라는 소카테고리가 있었다. 조금씩 게임에 대해 배워보고 기록하자라는 의미로 만들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게임하는 신체('수학하는 신체' 책 제목에 착안)라는 유튜브 영상을 나만의 특색으로 콘티도 짜고 그래서 편집도 잘 해서 환상, 충격, 꿈을 이야기하는 컨텐츠를 만들고 말겠다는 생각도 있다. 먼저 조금씩 주제도 짜보고 그에 맞는 게임도 해보고 아니면 거꾸로 게임을 해 나가면서 거기에 맞는 주제를 짜보고 그렇게 사전작업을 할 요량도 있다. 그런데 그 언젠가가 기약 없는 일이다. 시간도 부족하고 게임의 흐름에서 한참 뒤쳐진 듯한 느낌도 든다. 유명하다는 게임들은 한번쯤 다 해보고 싶지만, 아무래도 그건 어려울 듯 보이고.. 어쨋든 게임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

창업기록 #3 지루함의 연속

홈페이지를 맡긴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일단 초안이 나오면 이런 저런 제안할 수 있는 것들을 물어 본 이후 필요한 것들은 취사선택해서 홈페이지 완성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초안도 나오지 않은 상태이고 수족관도 치수를 재고 간지 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아직 만들지 못했는지, 언제 시작할 지 기한이 없는 상태이다. 단계별로 진행을 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 갈 수 있는데.. 서류 작업 할 것들도 다 끝난 지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이음수산 블로그를 만들었는데) 후에 긴요하게 연결될 컨텐츠 제작이다. 간단한 영상작업기획도 한 세개 정도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이것도 품이 많이 들어가고 타이밍도 있는 법이라 실천은 아직 잘 못하고 있다. 너무 조급하지 말아야 할 터인데 어느순간에나 하루 50..

이음 수산 2019.07.18

파수꾼과 호밀밭의 파수꾼

그리고 언젠가 한 번 보고 싶었던 영화와 책이었다. 넷플릭스 한달 무료체험하던 중에 파수꾼을 먼저 봤고, 영화를 보고 나서 책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고 책을 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뭔가 막막했기 때문이었다. 책을 읽으면 영화에 대한 막막함이 사라질까, 그런 생각. 내 막함이 어느 정도였냐하면, 영화를 다 보고 바로 리뷰를 검색하다가 맘에 닿는 게 없어서, 또 다시 바로 일어나 도서관으로 가 책을 빌려오게 하는 정도의 막막함이었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막막함이었다. 파수꾼은 뭔가를 지키는 사람을 말한다. 영화의 제목이 파수꾼인 건 아마 (포스터 속) 세 친구의 관계를 지키고 싶어했던 기태를 가리키는 것 같다. 책 제목에서의 파수꾼은 주인공 홀든 콜필드의 꿈을 가리킨다. 호밀밭의 파수꾼. "내가 ..

잔잔 방/공책 2019.07.16

빌리언즈(넷플릭싱..) 방향성 - 전략과 전술

상당히 재미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이야기인듯 보이지만, 단순하지 않다. 대결구도는 단순한데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단순하지 않다. 한편 한편 볼때마다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내가 보기에 시즌2에서 3화가 조금 억지스럽긴 했지만.. 괜찮다. 현재 시즌2 6화까지 보고 있는 중인데.. 아무래도 계속 이것만 주구장창 다 보지 않을까 싶다. 군대 있을 때 따끈따근한 데스노트 1권을 읽고 나서 어마어마한 만화책이 나왔구나 하고 긴 숨을 내쉰적이 있었다. 지금 내 책꽂이에 씨앗도서 목록으로 버젓이 자리 잡고 있다. 한 3번정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것 같다. 처음 읽었을 때는 중간에 한번 약간 논리적으로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는 김이 빠진적이 있지만 나름대로 합리화 시킨 결과 그것마저..

창업 기록 #2 서류작업

첫 산을 넘었다. 자신의 가게를 갖는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완전 소규모 공간만을 필요로 하지만, 정말 리스크가 클지 모르는 사업을 시작하는 모든이들이 어떤 공간을 매입하거나 임대해 인테리어를 하고 사업자등록을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순간까지 참으로 험난할 것이다. 사업자등록증이 나오니 바로 사업자용계좌를 만들고 에스크로 가입을 하고 구매안전서비스 이용 확인증을 받아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였다. 추후 신용카드가 나오면 사업자용 핸드폰도 만들고, 홈택스도 가입하고, 예산안도 승인이 되면 이행보증증권도 발급받고, 사업비를 집행하는 수순이다. 최후의 수단까지 가지 않고 경민수산(오프라인)에 이음수산(전자상거래)으로 사업자등록을 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통신판매신고증을 받으면 팩스로..

이음 수산 2019.07.06

창업 기록 #1 시작

오늘부터 간략히 창업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일을 그만두고 실업급여로 연명을 하다가 엄마 가게에서 생선 손질을 하기로 했다. 사업구조가 어판장(중매인)-손질-소매(인터넷)으로 구성 된다. 손질 부분에서 포를 뜬다는 것은 기술이 필요하므로 쉽게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업무 분장 상 비닐을 벗기고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 포를 뜨기 전 과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생선의 구조가 비슷하므로 다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노동력만 제공하면 되는 상황을 통해 어느정도의 돈을 벌 수 있었고 생계유지를 할 수 있을 듯 보였다. 그렇지만 인터넷 업체를 통해 손질공장이 된 경민수산에서 계속적으로 내가 수익을 가져갈 수 있으려면 꾸준히 인터넷 업체로부터 물량을 공급 받아야만 한다. 항구를 통해 배가 들어와 어떤 생..

이음 수산 2019.07.03

소통하는 신체 - 예측불가능한 존재가 되자.

오랜만에 우치다 타츠루 스승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다. 이번에 정리한 내용으로 수련법을 강구해 보았다. 예측 불가능한 존재가 되자. 책에서 영화의 한 장면을 묘사하는 부분이 있다. 시간의 밀도를 이미 벗어나 싸움은 끝나 있다. 즉, 모두 쓰러져 있고 단 한 사람만이 그 자리에 서 있다. 그리고 뒤따라 하나의 소리가 그 순간 들린다. 그 소리는 시간의 밀도를 거슬러 나타나는 소리라고 해석을 한다. 이 장면을 가지고 나는 상상을 해 보고 어떻게 하면 그런 경지에 이를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러한 경지에 이를 수련을 일상생활에서 해 나갈 수 있을지 강구해 보았다. 모든 것은 한 동작이다. 하지만 하나하나 다 세분화 해 본다. 먼저 디폴트 모드는 무기력한 아저씨 모드이다. 항상 이런 디폴트 값을 ..

쌩쌩 방/책 201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