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쌩 방/빔 프로젝터

블럭식스 룩말은 찐인듯!!(ft. 클래스 101 정기 구독)

쌩쌩 2022. 10. 12. 17:55

 

추석 때였나. 두번째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우리 집은 약 2주 넘게 방콕 생활을 하였다. 둘째가 걸리더니 그 후에는 첫째가 양성 나오고 마지막에는 잔잔이... 하지만 나는 어찌된 일인지 결국 걸리지 않았다. 그 와중에 클래스101에서 무제한으로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는 것이었다. 참으로 억울했다. 올해 초에 블로그 교육 두개의 강의를 듣는 것에 한 40만원인가 결제를 해 놓았었는데... 처음에는 조금 듣다가 1년간 들을 수 있으니까 나중에 들어야지 하고 그냥 뒀다. 근데 이런 서비스가 나오다니ㅠ.ㅠ

 

일단 2주인가 공짜로 들을 수 있고, 시간은 철철 넘치니까, 도데체 저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하나 싶은 것들을, 주야장천 보기 시작했다. 와우~ 공짜라니까 정말 열심히 듣게 되네, 40만원인가 결제 한것도 한숨에 달려 들었다. 결국 별거 없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열심히 온라인 팔면 다 나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광고 없이 내리 빠른 속도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결국은 내가 실행력 있게 포기하지 않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블로그 쓰면 안된다고 했는데, 첫 문단이 엄청 중요하고 사람들이 끝까지 읽게 만드려면 첫 문단에 어쩌고 저쩌고 심리적인 후킹 요소를 넣고 구조가 seo에 맞게 해야 하고, ㅎㅎㅎㅎ 암튼 윗 첫 문단에 개인적으로 아무도 관심이 없을 이야기를 저리 길게 적어 넣었으니 여기까지 읽지도 않고 이탈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블럭식스 룩말은 찐이라고 해 놓고, 도데체 왜 찐이라는 거야 하고 클릭한 사람들이 많을 텐데, 참 잡설이 길다. 

 

클래스101이 전혀 별거 없지는 않다. 정말 볼게 너무 많아서 좋다. 결국 정기구독결제를 해 버렸으니 말이다. 어쨋든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궁금하다 싶으면 검색해서 쭉 빠른 속도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좋고 그런 과정에 다양한 그림을 그려 볼 수 있고 아이디어가 만들어 지기도 하고, 계속 실행력을 유지 시켜 줄수 있다는 점도 좋다. 그러다가 룩말을 만나 버리고 만 것이었다. 시간 관리에 관해서 정말 실행력이 떨어지는 사람인지라, 어떻게 하면 실행력을 올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 이런 저런 자료들을 많이 찾아 보기도 했다. 뽀모도로 라든지 등등 말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잘 안되었다. 결국 마지막에는 비전을 어느정도 만들어 보는 것이 그나마 효과가 있는 듯 해 보였지만, 훌륭하긴 하지만 속도를 높여 주지는 않았다. 

 

가장 실행력을 올려주는 지점은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인데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요소는, 정말 절실해야 하는 상황이어야 할 터인데 나에게는 왠지 그런것이 없다 보니, 늘 상상놀이 하는 것을 즐기고 끝난다. 다들 마찬가지 일 것이다. 빠르게 실패해야 생각하는 것에 빨리 다가갈 수 있다고 하지만, 에너지를 조금만 쓰려고 하면 일단 주위 청소 정리를 한다. 현재로서는 정부지원사업을 계속 두드려 보는 것이 그나마 최고의 강제력이다. 돈을 지원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에게는 실행력을 준다는 것이 최고의 이점이었다. 이번에 두번째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또 다시 실행력이 확 늘었으니 말이다.

 

이제 룩말의 블럭식스까지 장착했으니, 조금 더 속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 지금 블럭식스을 적용한지 2주정도 지났는데 장난아니다.(플래너는 사지 않고 엑셀에 정리하면서 하고 있다..;;;) 사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질질질 거렸을 것이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면서 순서를 정하고 에너지 관리를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는 룩말의 강의를 들으면서 더욱 좋았던 점은 룩말의 그 편안함이다. 아등바등하지 않게 만들면서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면서 어루만져 주는 듯한 말들..뭐라고 해야 할까 내공이 느껴졌다. 블럭식스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언뜻 스쳐 지나가는 듯한 말들 속에서 이사람은 찐이다란 생각이 팍 들더니, 바로 인스타그램도 팔로우 했다. 인생은 길고 지루하지만 잘 쓰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