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은 좋은 기회가 왔다. 일의 강제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 컨텐츠 관련 활동 사업 지원이 통과되었다. 현재의 오프라인 판매는 이미 거의 박살 난 상태이고 어머니의 단골 이외에는 아무도 시장을 찾지 않는다. 많은 가게들이 빈 가게로 나와 있고, 옆에 있던 가게도 철거에 들어가 세입자를 기다리는 상황이 되었다. 앞으로 살아남으려면 온라인 판매를 통해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어야 하고 그 노출로 인해 회자가 되고 참여하고픈(사고픈) 마음이 들어야 할 것이다.
지금 시대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시대라기 보다는 그 물건 뒤에 있는 이야기, 브랜드를 선호하는 시장이 되었다고 한다. 값싼 가격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파는 것은 기본이고, 어떤 대체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 모양이다. 어찌 보면 더욱 여유가 없어져 버린 거라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더 재미난 세상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아무튼 더욱 재미난 삶을 살고픈 욕망을 갖고 있는 지라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관심이 무진장 많다. 그래서 독립서점에 대한 관심이 극도로 치달았던 적이 있다.
앞으로 진행될 지원사업이 단계별로 또 통과되어야 하는 과정이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잔잔이 정리해 준 컨텐츠 사업은 유일무이 한 재미있는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원사업이 잘 안 되더라도, 충분히 지원 없이도 자체적으로 지속적으로 이음수산을 운영하고 또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음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왠지 가슴이 뛰다 보니 어디 이음서점을 운영 할 적당한 상가가 없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돈이 전혀 없다 보니, 또 먼 미래의 일이 될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일단 시작이다. 추후 앨비스리브스까지 확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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