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 수산

창업기록 #14 이상한 생선가게 이음수산 브랜드 발표 2차

쌩쌩 2022. 10. 7. 10:36

2차 발표 마지막 사진

 

안녕하세요 이음수산 대표 최경민입니다. 

 

여기는 저희 어머니 가게입니다. 함께 일을 하고 있지만, 오프라인은 어머니가 주도를 하고 계시고 저는 온라인 사업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발표 때도 말씀드렸듯이 이음수산은 어머니의 가업을 이어 ‘신선한 회와 제철 해산물을 집으로!!’ 라는 슬로건으로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에 ‘이상한 생선가게 이음수산’이라는 브랜드명으로 확정 변경하면서, 좀 더 그 슬로건 의미를 확장하여 ‘make life yummy!’, ‘we are all connected’라는 슬로건이 들어간 스티커도 함께 제작하였습니다.

 

발표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1차 심포지엄 발표 이후 크게 변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약간의 방향 수정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다음은 브랜드 추진 기간 동안 만든 리-브랜딩 시그니쳐를 보여드리고, ‘이상한 생선가게 이음수산’ 브랜드를 통해 하게 될 첫 사업 회가이드맵과 그와 관련된 판매 계획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이 브랜드가 확고히 자리 잡기 위해 필요한 추가 계획을 말씀드리고, 마지막으로 어떤 기대효과가 있을지 간략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차 심포지엄 발표 때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결정 과정 상 모든 것은 화면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많은 사람들은 필요에 의해 상품을 사기도 하지만 필요를 넘어 그 뒤에 있는 이야기를 함께 사는 시대입니다.

 

이야기도 함께 전달하고자 하는 그런 욕망이 있는 저희 팀은 3가지 아이템을 바탕으로 이음수산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첫째 팝업스토어 이음서점, 둘째 이음서점을 통해 만들어지는 회가이드맵 등의 기획굿즈, 셋째 제철회와 기획굿즈를 함께 판매하는 방식으로 크라우드펀딩입니다.

 

팝업스토어인 이음서점을 통해 다양한 해양문화콘텐츠를 기획 제작하여 그 과정을 자연스럽게 sns에 홍보, 그에 따른 이음수산의 노출 확대와 유입 증가를 통한 판매량 확대라는 선순환을 그려 왔습니다.

 

1차 심포지엄 발표 이후 받은 피드백을 살펴 보면 수산물 판매에 그치지 않고 그와 관련된 해양문화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여 홍보하고 판매하는 전략에 흥미를 주셨지만, 이를 실행할 팀 역량의 문제에서 우려를 표해 주셨습니다. 그 역량의 문제와 여름캠프 동안 교육받았던 강의를 토대로 약간의 수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팀은 대표 1명, 디자이너 1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인력, 역량의 문제도 있지만, 자본력의 문제로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 이음서점을 별도로 만들어 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또한 저 도식화된 선순환의 그림이 쉽게 이해를 못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브랜드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쉽게 다가오지 못할 듯싶습니다. 그래서 역량을 집중시키고 이미 있는 자유시장의 이음수산에 팝업스토어 이음서점을 녹여내 ‘이상한 생선가게 이음수산’으로 리-브랜딩 하여 지역시장 기반의 오프라인 공간 활성화까지 도모하는 방향으로 설정해 보았습니다.

 

이는 리브랜딩을 통한 시그니처입니다. 이음수산의 정체성을 담은 로고라고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즐거운 이상한 생선가게, 이름부터 이상해서 무엇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이상한 생선가게를 담았습니다. 이 시그니처 만으로도 이상하게 재미있는 생선가게 이음수산을 알리는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체적인 시그니처 설명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브랜드를 통해 진행할 첫 기획굿즈사업은 회가이드맵입니다. 지난 발표에서 설명 드렸다시피 등산챌린지, 딸기품종 가이드맵을 벤치마킹해 챌린지이벤트를 가미한 회가이드맵 패키지입니다. 산 정상에 있는 바위, 정상석 챌린지라고 검색하면 100대 명산 정상석 사진이 있는 포스터가 절찬리에 팔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벽에 걸어 놓기도 하고, 스티커도 따로 구입해 등산날짜를 기입하도록 욕구를 자극합니다. 저희의 회가이드맵은 어떤 반향을 불러올지 알 수 없지만, 현실적으로 일년 열두달 자신 있게 판매 가능한 12종의 생선 횟감을 선정했고, 매월 재미있는 굿즈와 함께 크라우드펀딩 기획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회가이드맵 앞 부분입니다. 정상석 포스터와 마찬가지로 갖고 싶게 만들고 전시하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 다양한 접는 방식을 고민해 보았습니다.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일단은 접어서 책자처럼 만들어 배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추후에는 산림청 100대 명산 이라는 타이틀로 저 정상석 포스터를 만들었듯이,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땡땡땡 형식의 가이드맵도 생각해 봅니다.

 

왼쪽 위편은 선어와 활어의 차이, 시간 지남에 따른 숙성된 맛의 변화, 붉은살생선과 흰살생선의 맛의 차이를 한눈에 표현하였고, 오른쪽 위편은 그 생선회의 제철, 어떻게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간단히 표현하였습니다.

 

왼쪽 아랫편은 이 회가이드맵을 통해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맴버쉽을 확대하기 위한 이벤트입니다. 생선 스티커도 함께 동봉해 보낼 예정인데, 뒤편을 보시면 그 스티커를 자신이 시켜 먹은 생선 그림에 날짜를 기입하고 함께 붙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간단히 보시면 바다의 깊이를 표현하였고, 생선들이 사는 깊이에 위치해 놓았습니다. 더 생선에 담긴 재밌는 이야기도 함께 담을 예정입니다.

 

이 가칭 목포에 놀러와 이벤트를 더 설명드리면, 크라우드펀딩으로 구입한 고객은 평생 이벤트 기간이 지속되고, 다 붙힌 고객들에게는 목포에 놀러 올 수 있도록 기차표 1매를 드리는 이벤트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해양문화컨텐츠의 기획과정을 홍보할 예정이고, 또한 이벤트가 자연스럽게 회자 될 수 있도록 여러 혜택을 제공해 찐 팬이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다음은 판매 계획입니다. 크라우드펀딩 판매를 일 년 열두 달 꾸준히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 크라우펀딩 기획전은 이음수산의 하나의 중요한 트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간별 프로세스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제시된 판매계획은 일단 예시로서 봐주시면 될듯합니다. 회가이드맵은 일단 200매 제작해 놓은 상태이고 50매 정도씩 각 달별 생선에 맞는 새로운 굿즈 상품과 함께 상황을 봐서 지속적으로 펀딩하려고 합니다.

 

다음은 이상한 생선가게 이음수산의 브랜드가 지속가능하게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해야 할 이후 계획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음수산 사업의 첫 번째 트랙은 온-오프라인에서 자체적으로 재고 관리를 통한 상품 판매이고 두 번째 트랙은 밴드, 문자, 카카오채널, 네이버소식알림 등을 통한 당일위판된 상품을 조금씩 꾸준히 판매하는 방식, 세 번째 트랙은 선판매후생산 방식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세 트랙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자사몰과 상세페이지가 이상한 생선가게 컨셉으로의 리뉴얼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에 맞춰 오프라인 가게가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온라인에서 얻을 수 없는 또 다른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리모델링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벤트 캘린더를 만들어 회가이드맵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뿐만 아니라 더욱 고객과 소통하는 멤버쉽 프로그램도 기획하고자 합니다.

 

더욱이 목포 해양문화 관련 콘텐츠 공부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현재 문화갯물학교 문화기획자 양성과정 수강 중에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그러한 문화공부를 바탕으로 전달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많이 쌓아 두고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의 역량강화를 위해 일식조리사자격증 등 공부를 통해 전문성을 확고히 하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입점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추후 목포9미를 포함한 다양한 해산물 확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생선가게가 되기를 고대합니다.

 

이렇게 꾸준히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성장한다면 기본적으로 이음수산 자사몰 노출과 유입, 구매 전환율의 증대, 고객과의 관계 구축으로 인한 맴버쉽 확대가 될 것입니다. 또한 맴버쉽이 자리를 잡는다면 더욱 자주 정기적으로 고객과 만날 수 있는 구독서비스까지 고려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목포의 문화와 해산물을 판매하는 대표 생선가게로 회자 되 목포를 오면 당연히 들러야 하는 이상한 생선가게 이음수산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