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쌩 방/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호라이즌 제로 던 시작!!

쌩쌩 2021. 12. 6. 10:29

 

 

 

호라이즌 제로 던 플스 게임
호라이즌 제로 던 에일로이와 톨넥

 

 

오랜만에 각 잡고 게임을 했다. 이상하게 플스에 인식이 안되더니 그제 저녁에 딱 되는 순간부터 어제 하루 종일 달렸다. 이거 재밌네. 갓 오브 워스럽기도 하면서 위쳐스러운 요소들이 보이면서 젤다급의 오픈월드는 아니어도 이리저리 어느 정도는 맘껏 헤맬 수 있으니 좋다. 그리고 주인공 캐릭터와 동일하게 제대로 몰입하게 만든다. 젤다에서 링크는 기억상실증에 빠져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자신의 기억을 찾으면서 공주를 구하러 간다면, 에일로이는 생의 비밀을 안고 이 거대한 기계들이 사는 세계에 내던져졌다. 

 

게임팩 사 놓은 것은 엄청 많은데 게임의 세계를 따라잡기에는 정말 시간이 역부족이다. 어떤 기점으로 엄청난 대작들이 쏟아져 나오더니 지금도 엄청난 대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 게임만 하고 살 수는 없으니, 따라잡기는 글렀다. 그래도 안면경련이 사라진 지금 집중이 가능해 너무 좋다. 다시금 게임 즐기기 삼매경에 빠져야겠다.

 

 

 

 

역시 이야기가 재미이고 재미가 있으려면 이야기가 탄탄해야 한다. 여러 장애물들이 여기저기 적절히 배치가 되어 있고 그것을 이야기 속에서 극복해 나가면서 이런저런 것들을 활용해 나가다가 게임에서 빠져 나온 순간 내 몸은 최적화가 되어 있다. 움직임이 군더더기가 없다. 각 게임의 규칙과 시스템에 적응하고 나면 생각은 저만치 가고 패드의 손이 생각이다. 역시 게임은 손 맛이다. 호라이즌 제로 던에서 사용하는 이런 저런 무기들과 패드에 배치된 각각의 선택이 손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면서 에일로이 액션을 선사하는데, 손에 땀이 나면서도 조작감이 장난 아니다.

 

위쳐는 이야기가 너무 두꺼운 반면 이상하게 조작감이 별로라서 하다가 약간 싫증이 나버려 잠시 제쳐둔 상태다.(왠지 책도 보고 모든 콘텐츠를 소화하면서 봐야 갓 겜이 될 듯.) 갓 오브 워(2018)는 이야기와 액션감이 아주 좋은데 뭔가 금방 끝나 버려서 아쉬웠다.(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2022년 나온다 함) 그런데 호라이즌 제로 던을 하면서는 이야기도 적당한 두께를 가지고 있는 것 같고 조작감이 장난 아니게 재미있다. 이제 게임의 20프로 정도 한 것 같은데, 젤다 야생의 숨결급은 아닐지라도 그만큼의 재미가 있다. 다 하고 나서 다시 한번 엔딩 후기를 작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