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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플레이 <어느날> 김수현, 차승원, 김신록

쌩쌩 2021. 11. 30. 10:05

 

 

 

 

어느날 주요 등장인물 김수현 차승원 김신록
김수현, 차승원, 김신록

 

정말 콘텐츠 전쟁이다. 24시간이 모자라다. 보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해야 할 게임도 너무 많고.. 피의 게임 tv로 볼 수 있는데, 차분히 보고 싶단 생각에 mbc에서 매번 2200원 결제해서 다운 받는데(결국 wave도 가입함) 쿠팡 와우 멤버십 한 달 무료에 담달에는 2900원이라는데, 돈이 대수냐, <어느 날> 이것 하나만 제대로 즐겨도 뽄은 뽑는 거다란 생각에, 바로 와우 멤버십 가입 27일 방영 시작 최신 화제작 <어느 날>을 시청했다.

 

어느 날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의 연속으로, 긴장감이 올라간다. 그러다 사달이 나고, 갑자기 흥이 깨진다. 그다음부터는 나도 맥이 빠졌다. 내가 범죄 스릴러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덱스터 같은 연쇄살인마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나. 김수현의 행동에 김이 팍 빠져버렸다. 더욱 긴장감을 높이고 그러한 연출로 보이는 장면들에 이해를 해보려고 하는데, 이해가 안 되더니, 일단 보자란 맘을 붙잡는다. 그래 무서워서 도망갈 수 있지. 바보 같지만, 무섭더라도 신고해야지.. 쿠팡 플레이 화질은 정말 좋네.

 

 

 

 

이제는 차승원의 활약이 시작될 듯 보이는데.. 낙원의 밤의 차승원은 정말 압도적인 연기였는데.. 그래도 잔상이 비치는 약간 유머스러운 모습 때문에 몰입을 해 칠 수도 있었지만 최고였다. 그런데...<어느날>의 차승원은 그 잔상이 너무나 떠오르는 바람에 또 한편으로는 김수현의 질질 짜는 모습과 대비해서 몰입을 떨어 뜨리는 느낌이다. 그래도 특유의 발성과 신중한 변호사의 캐릭터는 원래 약간 이단아 같은 캐릭터인 듯 보이고 나쁘지는 않다.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되는 바이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김수현이 범인이 아니고 억울한 누명을 받고 있고 그걸 해결하는 과정이 아닐까? 그런데 이렇게 몰고 가다가 또 김수현이 범인인거 아니야?라는 생각 속에서 보게 된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 영화에서 뒤통수 맞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지옥>의 김신록이 검사로 나온다. 완전 다른 사람인 것 같다. 세명의 등장 인물들이 참, 캐릭터가 특징적이다. 질질 짜는 약간 바보 같은 김수현, 여유롭고 세상 해탈한 듯 한 차승원,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김신록. 이 세명이 앞으로 보일 모습이 시너지를 발휘해서 시청자 멱살을 잡고 끌고 갈 것인가? 아니면 다들 어떤 기대로 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김이 팍 샐까? 난 약간 김이 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