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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게임 3화 게임을 임하는 자세(시청 전)

쌩쌩 2021. 11. 18. 11:39

 

가장 기본적인 게임의 룰은 제시되었지만(투표와 머니챌린지 등), 이제 초반이라 아직까지 게임제작자가 만들어 놓은 여러 장치들이 모두 공개가 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에(당일 이루어지는 머니챌린지 이외의 것들) 게임을 임하는 자세가 사뭇 달라진다. 반대로 추상전략게임인 바둑 같은 경우 모든 규칙은 당연히 공유가 되어지고 심지어 상대방이 어떤 수를 두고 있는 지조차 눈에 들어온다.

 

바둑판 흑과 백
바둑판

 

당연히 바둑은 경우가 수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규칙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점점 경우의 수가 줄어드는 종반으로 갔을 경우 까딱 잘못 된 수를 두고 나락으로 떨어지지도 하지만, 종반으로 가면 거의 판세는 끝이 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알파고 같은 AI가 인간과 상대해 자기 실력을 뽑내기에 가장 적절한 게임일 것은 당연하다.

 

 

분석하는데 있어 놀이의 4가지의 요소(유형)라 불리는 아곤(경쟁), 미미크리(역할), 알레아(행운), 일링크스(몰아) 이외에 게임에 빠지는 4가지 요소 목표, 장애물, 피드백, 수치화라는 것으로 접근 해 볼 수 있을 터인데, 2화에서 히든메뉴판을 연 결과, 가장 중요한 투표권을 돈으로 살 수 있다란 규칙이 나왔다.

 

 

우리는 게임을 할 때 점점 장애물의 허들은 높아지지만 그 허들은 나의 실력에 따라 조금씩 높아지게 설계가 되어 있지 한번에 흥미를 잃을 정도로 설계가 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상대가 있는 게임에서는 당연히 게임 밸런스가 중요하고, 그래서 요즘 돈을 쓰면 이기는 게임이 점점 설 자리를 잃게 되는 것 같고, 게임사는 돈을 벌어야 하니 이제 게임을 하면 돈을 버는 게임이 시세를 타고 있고...

 

 

아무튼 돈으로 투표권을 살 수 있는 규칙이 나온다는 것은 이미 연봉만큼 돈을 랜덤으로 가져 갔던 앞선 상황에 비추어 나올만한 규칙이었지만, 그리고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흥미를 잃을 정도의 규칙변화는 아니었지만,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장치들이 나온다고 하니 이 피의 게임에 임하는 자세가 사뭇 다르게 접근하게 된다. 게임사의 정책변화 줄타기를 아주 잘 해서 돈을 엄청나게 뽑아 내는 케이스도 있고, 잘못 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게임도 있는 것 같다. 법을 만들 때에도 피스밀적으로 적절한 숙의와 합의를 거쳐 좋은 사회변화를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지만, 법 만들기조차 힘든 케이스도 있고.. 부동산과 관련해서도 피가 터진다. 역시 피의 게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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