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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돈이 흐르는 미래의 플랫폼이 될까?

ARONS 2021. 11. 13. 16:44

거대 IT기업의 플랫폼화로 이제 우리는 그곳에서 기회를 찾아 돈을 벌려고 한다. 나이 드신 어머니는 시장에서 장사한 지 30여 년 되었지만 언제까지 저 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게 된다. 다행히 물리적으로 진입장벽이 있는 장사라 쉽게 넘볼 수 있는 영역은 아니지만, 그렇지 않은 장사는 거의 다 사라졌다. 대형 유통마트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들어와도 물리적인 노동력이 투입되고 쉽게 썩어 문드러지는 생선 소매 장사는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살아남은 장사인 듯하다. 아무리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서 많은 것을 구입한다고 할지라도 지역에서 나오는, 입으로 들어가는 상품은 그 지역에서 사는 것이 훨씬 좋고 싸기 때문에 어머니의 장사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오히려 지금 이런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사는데 익숙해진 상황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다.

 

 

인터넷으로 인해 새로운 유통혁신을 시도하는 업체가 나타나기도 하고, 대형유통마트도 살아 남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인수합병하려고 하고, 롯데마트는 이제 거의 철수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아무튼 소비자에게 너무 좋은 시장 상황이라고도 한다. 생산자 소비자가 바로 플랫폼 안에 들어와서 거래를 한다. 그러다 생산자는 인터넷 상에서 판매하는 기술이 없다 보니 위탁판매업체들이 엄청 많이 생기는 것 같고, 생산수단을 갖고 있던 거대 업자는 코로나 시국에 더 대박이 났다. 은행도 앱을 통해 어떻게든 플랫폼화 하려는 것 같은데.. 카카오 뱅크에 밀리고... 토스에 밀리고.. 아무튼 영상, 글, 물건, 광고 등 모든 것들이 플랫폼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제는 기술이 하도 발달하니 가상현실 자체를 플랫폼화 시키려는 기업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4G시대는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의 활성화를 가져와 넷플릭스가 거대 기업이 되었고, 5G 시대에는 게임스트리밍으로 누가 그 플랫폼을 차지할 것인지 자웅을 겨룬다고 하고, 애플은 스마트폰 자체가 거대 플랫폼이니 뭐 다 할 생각일 것이고.. 나중에는 이런저런 용어들도 다 사라지고 그냥 아주 자연스럽게 가상현실과 현실세계를 오가며 생활하는 인간이 있을 것이다. 로블록스니 제페토니 마인크래프트니 메타버스 게임의 범주에서 자주 언급되는데 인터넷 플랫폼처럼 지금 나이 어린 친구들이 정말 많이 하는 게임이니 추후에는 그곳에서 지금 인터넷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일만큼 처리하게 될까? 지금은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지만 아바타들이 포트 나이트에서 BTS영상을 보듯이 모든 영상은 메타버스 세계에서 보게 되는 걸까? 지금은 그냥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쇼핑몰에 들어가 옷을 사지만, 아바타들이 제페토의 상점에서 옷을 구경하고 아바타에(?) 옷을 입혀 보고 사게 될까? 

 

 

메타버스란 다음 어학사전에 따르면 "아바타를 이용하여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하는 따위처럼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언젠가는 경계가 허물어 질 것이니 빨리 선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란 생각(?)을 가지고 어스 2의 인터넷 디지털 코드 땅을 사는 이가 무진장 많다고 하고, 그리고 그것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고 난리가 아니다. 이걸 보면 어떻게 현실과 연결되어 있고 어느 정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일단 익숙하지 않은 메타버스라, 게임은 재밌고 익숙하니 나는 포트 나이트를 열심히 하고, 아이들은 마인크래프트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 배우자는 제패토를 한번 열심히 해 보라고 독려를 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