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뽀족하게 독해하기 위하여' 우치다 선생님이 쓴 글을 처음 접한 것은 민들레(?) 출판사에서 나온 '하류 지향' 이었다. 10년 전쯤 그 당시에 공동육아에서 일을 하고 있던지라, 이런 저런 교육과 관련된 서적을 꽤 많이 읽으면서 고민했던 것 같다. 그런데 '하류지향'이라는 특이한 제목의 책은 이전에 읽고 있던 책과는 약간 차원이 다른 책이었다. 다른 책들은 어쩌면 '공동육아'란 이런 것이다란 답을 제시 했다면 '하류지향'은 '공동육아'란 너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란 말을 하고 있었다. 공동육아에서도 우치다 선생님이 말씀 하시는 부분과 맥락상 마찬가지로 '만들면서 만들어가는' 표현을 사용한다. 하지만 현장은, 만들면서 만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 수많은 왜와 무엇들이 난무하지만 어떻게는 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