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엔 시간을 그냥 보내버릴까봐 몰입했다면 지금은 그 반대로 시간이 지나가버리는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몰입하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몰입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다. 이전에는 시간에 대한 생각없이 경쟁심으로 나를 추동했고, 그 후엔 소명을 앞세워 차근차근 밟아왔다. 그리고 이제는 경쟁심과 소명을 떠나 간략한 구조를 만들고 그 안에서 일상을 살고 있다. 아무래도 위험하지 않게(?) 시간의 문제(아쉬움)까지 해결하면서 가까운 사람과 함께 지근지근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다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다. 삼각형 안에 재미가 사그라진다.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지 않으려 한다. 몰입할 때조차 금방 주위를 둘러보고 맵핑하려 한다. 맵핑과 몰입을 동시에 할 수만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