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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야 할 대상은 무엇, 누구인가 -뉴스타파- 11.13 '죽음의 데자뷰'

보면서 바로 가슴을 치는 질문은 '난 지금 도데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생각은 싸워야 할 대상은 무엇, 그리고 누구인가? 싸워야 할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폭력이다. 완전히 거부해야 할 무엇이다. 싸워야 할 것들은 밖에도 안에도 많다. 그렇게 상정을 해 놓는다면 잘 싸울 수 있을까? 싸우면서 괴물이 되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최소한의 합의된 계약관계을 명확히 첫 단추를 꿰고 조금씩 조금씩 함께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인가 싶다. 제대로 된 법적 장치도 없고 있는 것 마저도 제대로 지켜 지지 않는 모습들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고통에 빠지는 행동이 될 것 같다. 그 고통들이 유쾌함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다들 갑작스레, 아니면 어쩔 수 없..

형제는 닮는다

여울이가 뱃속에서 나와 집으로 오고나서부터 형제가 동시에 낮잠을 자는 시간은 나에게 달콤한 초콜릿하나 같은 시간이 되었다. 아주 짧은 시간이긴하나 나름의 여가를 보내며 자는 아가들을 바라보면 둘은 자주 비슷한 자세를 하고 자고 있는 것이다. 웃겼다. 그리고 그럴때마다 찍어서 모아두었다. 형제는 닮는다. 자는 모습까지도.

노란샤쓰의 사나이

하도 많은 주말들을 도서관가는 길에서 보냈었기에 정확히 언제였는지 기억은 안난다. 그날도 이음이랑 쌩쌩이랑 같이 걸어서 50분쯤 걸리는 고덕도서관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너무 지쳐 돌아오는 길도 걸어서 올수가 없었다. 정류장도 멀고 한번에 가는 버스도 없고 해서 택시를 탔던 날이었다. 한영외고를 지나 언덕길을 내려가 오래된 나무들이 서있는 가로수길에 들어섰다. 이제 직진해서 우회전하면 금방 집이 있는 골목이 나온다. 그런데 그 때 택시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노오란 샤쓰 입은 말없는 그 사람이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 알고 있는 노래였지만 원래 가수가 그 시절에 부른 건 처음 들은 것 같았다. 목소리도 좋고 가사도 좋고 약간은 지직거리는 오래된 음질도 느낌이 ..

잔잔 방/기타 2014.11.15

협동조합과 공동육아

한국협동조합연구소 박범용 자본주의 사회에서 다양하게 섞이고 변주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사업체는 어떤 목적 하(공통은 지속가능성을 추구)에 세 가지 방식으로 운영되어진다고 본다. “이거 돈이 돼”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영리, “이거 의미(사회적 필요) 있어?”로 시작하는 비영리, “이거 나에게 필요한가?(돈만이 아닌 개인적 필요)”로 시작되는 협동의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영리를 추구하는 주식회사, 사회의 필요(의미)를 추구하는 사단법인, 자신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조합원들을 모집하여 운영하는 협동조합을 들 수 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생산의 3요소인 원료, 노동, 자본과 구매고객을 가지고 설명할 수 있다. 자본투자자, 원료공급자, 노동제공자, 구매고객이 있을 때 주식회사의 경우 타인의 필요를 거래함으로써 ..

더 지니어스 tvn - 게임에 대한 생각

집에서 육아와 살림을 하면서 취미생활로 늘어나는 것은 티비 프로그램 섭렵하기다. 그리고 올해 초에 세계평화게임에 대한 소개를 받고 나서는 보드게임에 대한 관심이 급 커졌다. 그렇지 않아도 보드게임이란 세계가 참 엄청나구나라고 내심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점점 예전부터 정말 게임같은 것에 사족을 못쓰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게임에 대한 생각을 대게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그러다가 더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을 정주행 하게 되었다. 지금은 시즌3가 진행되고 있고.. 시즌2 룰브레이커 비화가 정리된 사이트도 있던데.. 오히려 그러한 비화들까지 재밌게 보고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된 것 같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프로그램을 통해 성격들이 드러나는 과정들이 퍽이나 맘에 든다. 요즘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대게 유행하고 있..

진안군 내려가기 <뿌리 깊은 나무>

원래의 계획은 이음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맞춰서 시골에 내려가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울에서 살면서 처음에 살림집을 용산구 해방촌에 마련을 하였다. 그 주위에 심리적으나 물리적으로 조금은 가까이 사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아이를 키우면서 잔잔에게 고립된 상황이 그나마 덜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인 남편인 내가 상일동까지 출퇴근 하는 상황이 이어지니 예기치 않는 기회에 상일동 근처로 이사를 가기로 결정을 하였다. 늦게 나가고 일찍 들어오는 쌩쌩의 출퇴근은 우리 가족에게 적절한 위안이 되었지만 그것이 그리 근본적으로 해결을 해 주지는 못한 것 같다. 더욱이 여울이가 태어날 시기가 가까워 지고 더욱 잔잔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이나 친구들이 없었기에 그러한 상황으로..

우석훈 <내릴 수 없는 배>

'세월호로 드러난 부끄러운 대한민국을 말한다' 카뮈의 소설 를 생각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오랑이라는 도시의 상황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상황의 겹침을 통해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 지 보여주는 것이 의미심장하다. 책을 읽으면서 두가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하나는 우석훈선생님이 늘 말씀하시는 '경제는 신화가 아니라 과학'이다. 공익사업의 문제- 준공영제와 완전공영제의 차이, 준공영제를 통해 만들어지는 결과물들에 대한 이야기.. 수많은 것들이 얽혀 있는 정부와 민간의 경제, 안전과 관련된 이야기들. 어디까지 적절하게 논의가 진행이 될 것인가. 둘은 이러한 논의의 진행이 안전에 대한 논의를 떠나 나는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지는 재난 자본주의이다. 정부가 무언가를 진행하려고 할 때 어떤 근거를..

쌩쌩 방/책 2014.11.06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1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오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다 보았다. 애들이랑 있다보니 쭉 한번에 본다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참 보면서 많은 질문을 하게 되는 영화인 것 같다. 비고츠키가 한 '아이들은 별에서 왔다는 말'까지 떠오른다. 보면서 퍼뜩 떠오르는 해답은 그냥 살던 대로 살면서 가까이 살면서 평생 두가족이 한가족, 친구처럼 지내면서 사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란 생각이었지만 그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고 영화의 결말은 그런 방향으로 다가 선 듯 보였는데 그것이 아마도 가장 적절한 방향성이 되겠지만서도..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 과정은 그리 녹록치는 않다. 영화를 통해 많은 질문과 그에 대한 의견들이 난무할 수 있을 터이지만 하나 꽂히는 것을 가지고 첫 육아 일기장을 장식해 보도록 할까?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보면서 ..

JTBC 여덟살의 꿈

이런 걸 웃프다고 해야 하는 건가? 8살 어린이가 어머니가 공부하라는 잔소리에 시를 써서 방문 앞에 붙여 놓았다고 한다. 이것을 노래로도 만들어서 동요제에서 발표가 있었더라. 느낌적 느낌이지만 방문에다가 떡하니 붙여 놓았다고 하니 아이 마음의 합의된 사항을 패기있게 통보한 것은 아닌가 싶은데.. 그래 지금 당장은 엄마가 이야기 한데로 그 솔루션에 따라 진행을 해 주겠는데 그것 다 하고 나서는 내가 하고 픈 것 하겠노라고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보니 수많은 말들에서 봤던 재미난 이야기들이 꼬리를 문다. 김두식 선생님의 책에선가 좋은 대학 나오면 행복할꺼야 했더니 이제 사법고시 합격하면 행복할 꺼야 했더니 이제 판검사 되면 행복할 꺼야 했더니 머 그러면서 계속 지금의 행복을 유예하는 주위의 말들이나, 김규..

시즌 투 백지파티

이음이네 블로그 마당에 있는 평상에서는 모임이나 잔치등의 계획과 과정, 후기등을 기록하는 곳입니다. 첫번째 잔치는 이름하야 [시즌 투 백지파티]입니다. 백지는 책읽고 공부하고 연극하는 친구들의 모임 이름입니다. ●극단 백지 소개 돈 없고, 무식한, 20대 초중반의 대학주위를 떠도는, 비정규직 노동자, 백수 극단이다. 매주 모여 우리 자신들의 현 주소를 읊다보니 늘 그랬다. 그런데도 뭐가 좋은지, 아니면 바본지 모이면 웃고 떠들고 마시고 놀았다(물론 작업하면서 인상쓰고 싸우고 삐지고 불안하고 막막했지만). 21세기 초의 ‘아큐들’인 우리는, 다만 우리가 아큐와 다르게, 비참한 죽음에 이르지 않게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면, 그게 뭘지 고민했다. 그리고 상상했다. 만약 아큐가 소설에 등장하는 자신과 비슷한 ..

마당/평상 2014.11.03

<시간의 향기: 머무름의 기술> 한병철

필사하면서 생각해보려고 도서관 책 계속 빌리고 빌리고 또 빌려서 집에 두기만 하다 결국. 예전에 중국에서는 향인이라 불리는 향시계가 있었다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껴 읽기 시작했다. 는 읽다가 말았는데, 연작느낌이다. 자신이 공부한 것들을 바탕으로 현대사회와 현대인들을 분석하고 문제를 찾고 해결에 대해 넌지시 이야기하는 것. 아무튼 나는 "시간"이라는 주제를 마음에 담았다. 시간에 관한 다른 이야기들도 찾아 읽어보고 싶다. 아, 그리고 얼마전에 봤던 영화 도 이 책과 생각을 같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루시가 인간, 존재와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마구 내뱉던 장면. 영화의 그 장면과 이 책이 연결되면서 시간이 곧 존재라는 시간에 대한 강렬한 하나의 이야기에 꽂혀버렸다. - "혁명Revolution"이라는 개념..

잔잔 방/공책 2014.11.02

하이데거의 예술론, 철학과 폭력(수업 내용 정리)

칸트와 관념의 폭력 칸트는 감성과 지성은 전혀 섞일 수 없으며 그 근원을 알 수 없는 두 뿌리라는 기본 입장에서 출발한다. 즉, 이전의 철학은 그 한계와 구분을 명확히 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올바른 인식이 이루어 질 수 없었으며 이성의 월권행위에 의한 결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근원을 알 수 없는 부분에 대한 고찰을 떠나 두 뿌리에 의한 인식의 가능 조건만을 학으로 삼을 수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대상들에 대한 선험적 순수 인식들을 다루지 인식되는 사물 자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선 인식의 가능 조건을 살피는데 있어서 감성의 한 뿌리에 대한 분석을 시작한다. 그는 대상이 마음을 어떤 방식으로 촉발함으로써 표상들을 얻는 능력을 감성이라 일컫는다. 그리고 대상..

쌩쌩 방/책 2014.10.31

세월호 관련 이야기를 찾아보고 든 생각들

세월호특별법-진상규명을 위해 기소권 수사권요구- 검찰을 신뢰 할 수 없어서 등, 여기에 교통사고에 무슨 특별법을 하면서 일축하려 함 특별법은 보상/배상을 요구하지 않는다 함, 하지만 계속된 폄훼가 있음. 대통령의 잘못이 아니다-그런데 적어도 진상규명의 책임은 져야 하지 않나? 아니면 진상규명의 책임은 검찰에서 져야 하는 건가? 행정부의 소관은 어디까지? 세월호에 멈춰선 한국정치?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정치가 아닌가? 모두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닌가? 댓글 알바부대가 정녕 있는건가? 선거- 여당의 승리라 함, 그렇다면 그 의미는? 항상 언론은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걸까? 아니면 무엇을 기준으로 취재하고 보도하는 건가? 지난 달 초에 정리해보고 의문문으로만 두었던 많은 질문들이 있었다. 최근에 신형철의 문..

언더그라운드 니체 -고병권-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들을 또 다시 하게 된 것 같다. 늘 말씀하시는 근거의 근거없음에 대한 이야기 라던가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늘 생각하는 폭력의 시작이라는 그 지점에 대한 생각들을 또 꼽씹어 보았다. 지금 현재의 나는 분명 그래도 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어디까지 가게 될 지는 아마도 모르겠지만 계속 부딪혀 나갈 것인데 재미있다. 그와 관련해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을 발췌해 보려고 한다. 니체는 가난한 이들에게 어느 길을 갈 것이냐고 묻는다. "가난하면서도 즐겁고 독립적이라는 것! 그것은 동시에 가능하다. 가난하면서도 즐겁고 노예라는 것! 이것도 가능하다." 어느 쪽인가? 당신은 어느쪽인가? 아마도 당신이 "지금의 상태처럼 기계의 나사로, 또 말하자면 인간의 발명품에 대한 보완물로 소모되는 것을 치욕..

쌩쌩 방/책 2014.10.21

사랑에서 삶으로, 삶에서 사랑으로

저 추상적이고 오글거리는 제목을 적어 놓고 무슨 말들을 정리하고 싶어서인지 노트북 앞에 앉아 있다. 아마도 그것은 극단적인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처절하게 되뇌이고 싶은 단어들인 듯 싶다. 일주일간의 휴가 기간동안 잔잔과 한걸음 더 들어가 싸우고 고백하고 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지내왔는데.. 끊임없이 사랑이란 무엇일까? 물어왔던 시간들의 여정에서 다시 그저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거지라며 답하다가.. 그렇게 살아가는 삶에서 다시 사랑하며 살아가자 라고 답한다.

쌩쌩 방/의자 2014.08.04

두번째도 서툴다

조산원에서 여울이를 낳았던 과정과 느낌들을 정리해보려고 이렇게 제목을 붙여봤다. 두번째도 서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출산뿐아니라 삶의 많은 일들이 그러했던 것 같다. 늘 두번째도 서툴었다. 그런데도, 한번해봤잖아, 처음보단 잘하겠지, 하는 생각들을 하며 괜히 괜찮은 척 하곤 했다. 실은 처음보다 더 떨린적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한 번해봤으니 더 잘해야 된다는 부담도 좀 생겨버린 두번째의 많은 일들에, 갑자기 위로를 해주고 싶어진다. 사실은 처음이나 두번째나 어쩌면 세번째도 고만고만 어려울지도 몰랐을 일이다. 그렇게 한번, 두번, 세번, 네번, 다섯번... 숱한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야 내 몸에 익게 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물론 그렇다고 출산의 과정을 그렇게 많이 경험하며 몸에 익혀갈 ..

<몰락선진국 쿠바가 옳았다> 과연

제목은 별로였다. 몰락선진국이라는 말도, 옳다는 말도 별로. 그런데 책 속에는 저자가 말한 것처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줄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쿠바에 대해서는 사실, 느긋한 사람들, 음악이 나오면 거리에서건 어디서든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일줄 아는 사람들이 사는 커피향좋은 나라랄까, 그런 낭만적인 이미지만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쿠바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졌다. 일단은 책에서 재밌었던 부분들,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들에 대해 옮겨두었다. 쿠바역사관련 책을 읽으면 다시 정리해서 라디오에 글을 올려야지. 2 비바람을 견뎌내는 집을 만들다 ●영화 , 가 상영된 적도 있어서인지 쿠바가 주목받고 있다. 41 ●주택문제에 열중하는 NGO인 해비타트 쿠바의 건축가 테레사..

잔잔 방/공책 2014.07.10

<논객시대> 정리, 정리, 정리

현재 이 시점에서 나의 서사회된 논객시대들을 함 만들어 보면서 이 책에서 접근하는 내가 알지 못했던, 파악하지 못했던 저자의 포인트를 집어 보면서 간단한 감상문을 작성하고자 한다. 저자는 오늘날의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반성적 고찰로 논객들을 떠 올렸고 그들의 책들을 통해서 하나하나 이야기들을 엮어 나간다. 난 이 책이 나오자 마자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아마도 그것은 그런 반성적 고찰은 떠나 내가 지금 이 순간까지 논객들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읽으면서 생각해 왔던 부분들을 책과 견주어서 한번 고찰해 보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었던 같다. 다 읽고 나서는 그냥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의 정리대로 그냥 정리를 하면 될 문제인지.. 내가 다 분석해서 읽을 깜량이 안되기에.. 강준만- 잘 알지 못하고.. ..

쌩쌩 방/책 2014.07.09

<모두를 위한 마을은 없다> 향기가 바람을 타고 전달된다.

'모두'를 위한 마을은 없다란 제목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바는 일명 '마을은 환상'이다. 다시 말하면 표준화되고 구획되어진 어떠한 경계들을 통해서, 즉 모두를 위한다고 말하는 폭력들로 인해 무언가는 배제되고 무언가는 관리된다. 이때의 '마을'은 '관념의 세계'이다. 하승우- "풀뿌리 운동은 지역 주민들을 조직해 그 속에서 자체적인 힘을 만들어가는 운동인데, 지금은 그 힘 중 많은 부분이 사람이 아니라 사업에서 나오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마을 현실의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마을을 아름답게 채색하기도 했고, 마을 만드는 과정을 불편해 하거나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배제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우리가 원하는 마을은 이상적으로 관념화 되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고요" 권단- "그 이..

쌩쌩 방/책 2014.07.04

우치다 타츠루 <절망의 시대를 건너는 법> 2. 공동체와 버티기

개인적인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이루는 방법.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일단 세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1. 버티기 2.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천천히 만들어 가기 3. 질르고 사과하기 책에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떻게 얽혀 들어갈 수 있을지 전혀 감을 못 잡은 상태에서 막 질러보았는데.. 니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니 끝은 창대할 것인지 궁금하다. 저 세가지 방법은 개인적인 스타일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공동체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먼저 있어야 할 것이겠지만 일단 대충 어떤 조직들이라 생각해도 무방 할 것 같기도 하고 아니라면 누군가가 이야기한 공동체와 결사체라는 구분으로 공동체를 생각해 봐도 되고 유행하고 있는 마을 만들기의 '마을'이라고 생각해도 되고 아니면 네트워크라고 말해도 될 것 같다..

쌩쌩 방/책 201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