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쌩 방 203

넷플릭스 암호 2화 -자연의 구성 요소-

총 3부작으로 구성된 넷플릭스 수학 코드에 대한 이야기. 2화는 특히 항상 마음 속에 지니고 있는 주제에 대한 수학적 이야기여서 너무 흥미롭게 봤다. 수학에 대해서 거의 완전 문외한인데.. 수학자, 알고리즘, 괴델의 정리 등 가끔 접하는 수학관련 이야기들은 특정 논리와 논리너머를 넘나든다. 괴델의 정리도 공리를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한다.(그 과정은 전혀 모른다.) 논리학 공부를 할 때 가장 기억에 남는 배움은 어떤 명제의 참과 거짓은 어떤 논리적 구조내에서 참인지 거짓인지 알 수 있지만 그 논리적 구조를 벗어나면 참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다이다.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라는 책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 않았었나 하고 생각한다. 과학은 어떤 수학적 코드를 발견하는 열망에 휩싸여 그 과정에..

인구 감소 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낚임) -우치다 타츠루 외-

'저출산 문제'라는 관용어 자체에 해결해야 할 어떤 것이라는 뉘앙스가 강한 말로 받아 들여지고, 거의 이런 느낌으로 슈카(유튜버) 방송에서도 여러번 언급한 주제이다. 그런데 그 반대로 이 책은 '착각'이라는 단어를 통해 제목 자체가 주는 강렬함 때문에 한번 눈길이 가게 만든다. 원래 일본어 책 제목은 '인구감소사회의 미래학' 인데 제목을 아주 잘 바꾸셨다.(;;) 부제도 '저출산, 저성장 시대를 맞이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처방전' 인데... 이거 대충 읽어서 그런가(점점 읽다가 지쳐갔다...) 뭔가 낚인 기분이다. 원 제목이 그나마 모든 글들을 포괄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 일단 제목을 떠나 우치다 선생님의 글이라면 모조리 찾아 읽는다. 광주에서 강의가 있다는 소식을 우연히 트위터에서 발견하고는 그날 일을 ..

쌩쌩 방/책 2021.01.03

나의 꿈은 불멸

어렸을 적엔 시간을 그냥 보내버릴까봐 몰입했다면 지금은 그 반대로 시간이 지나가버리는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몰입하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몰입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다. 이전에는 시간에 대한 생각없이 경쟁심으로 나를 추동했고, 그 후엔 소명을 앞세워 차근차근 밟아왔다. 그리고 이제는 경쟁심과 소명을 떠나 간략한 구조를 만들고 그 안에서 일상을 살고 있다. 아무래도 위험하지 않게(?) 시간의 문제(아쉬움)까지 해결하면서 가까운 사람과 함께 지근지근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다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다. 삼각형 안에 재미가 사그라진다.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지 않으려 한다. 몰입할 때조차 금방 주위를 둘러보고 맵핑하려 한다. 맵핑과 몰입을 동시에 할 수만 있다면, ..

쌩쌩 방/의자 2021.01.01

다시 게임에 발 들여 놓기<에픽스토어 'LIMBO'>

블로그 대카테고리 쌩쌩방에 아주 오랜전부터 게임기라는 소카테고리가 있었다. 조금씩 게임에 대해 배워보고 기록하자라는 의미로 만들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게임하는 신체('수학하는 신체' 책 제목에 착안)라는 유튜브 영상을 나만의 특색으로 콘티도 짜고 그래서 편집도 잘 해서 환상, 충격, 꿈을 이야기하는 컨텐츠를 만들고 말겠다는 생각도 있다. 먼저 조금씩 주제도 짜보고 그에 맞는 게임도 해보고 아니면 거꾸로 게임을 해 나가면서 거기에 맞는 주제를 짜보고 그렇게 사전작업을 할 요량도 있다. 그런데 그 언젠가가 기약 없는 일이다. 시간도 부족하고 게임의 흐름에서 한참 뒤쳐진 듯한 느낌도 든다. 유명하다는 게임들은 한번쯤 다 해보고 싶지만, 아무래도 그건 어려울 듯 보이고.. 어쨋든 게임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

빌리언즈(넷플릭싱..) 방향성 - 전략과 전술

상당히 재미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이야기인듯 보이지만, 단순하지 않다. 대결구도는 단순한데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단순하지 않다. 한편 한편 볼때마다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내가 보기에 시즌2에서 3화가 조금 억지스럽긴 했지만.. 괜찮다. 현재 시즌2 6화까지 보고 있는 중인데.. 아무래도 계속 이것만 주구장창 다 보지 않을까 싶다. 군대 있을 때 따끈따근한 데스노트 1권을 읽고 나서 어마어마한 만화책이 나왔구나 하고 긴 숨을 내쉰적이 있었다. 지금 내 책꽂이에 씨앗도서 목록으로 버젓이 자리 잡고 있다. 한 3번정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것 같다. 처음 읽었을 때는 중간에 한번 약간 논리적으로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는 김이 빠진적이 있지만 나름대로 합리화 시킨 결과 그것마저..

소통하는 신체 - 예측불가능한 존재가 되자.

오랜만에 우치다 타츠루 스승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다. 이번에 정리한 내용으로 수련법을 강구해 보았다. 예측 불가능한 존재가 되자. 책에서 영화의 한 장면을 묘사하는 부분이 있다. 시간의 밀도를 이미 벗어나 싸움은 끝나 있다. 즉, 모두 쓰러져 있고 단 한 사람만이 그 자리에 서 있다. 그리고 뒤따라 하나의 소리가 그 순간 들린다. 그 소리는 시간의 밀도를 거슬러 나타나는 소리라고 해석을 한다. 이 장면을 가지고 나는 상상을 해 보고 어떻게 하면 그런 경지에 이를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러한 경지에 이를 수련을 일상생활에서 해 나갈 수 있을지 강구해 보았다. 모든 것은 한 동작이다. 하지만 하나하나 다 세분화 해 본다. 먼저 디폴트 모드는 무기력한 아저씨 모드이다. 항상 이런 디폴트 값을 ..

쌩쌩 방/책 2019.07.01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회> 지니어스 세계가 어찌됐든!!

저런 제목으로 시작하는 마지막 감상으로 이제 지니어스를 즐겼던 나의 시간이 끝났다. 지니어스의 세계가 어찌됐든!! 극단적인 세계 경쟁이란 놀이, 몰입, 아이들. 관계, 영향 반복 시간의 상정. 깨달은 사람이라는 말 부흥회. 삶은 끝나지 않는다. 2015년 11월 26일 위에 긁적여 놓은 대로 나누고 벌써 반년이 흘러버렸네.. 뭘 표현하고자 했는지는 대충 파악이 되는데.. 어쨋든 지금이라도 마무리를 반년이 지난 지금, 게임에 대한 생각과 같이 정리하고 앞으로의 여정도 살펴보고자 한다. ...............................................................................................................................

변화무쌍한 권력

선거제도 관리, 적대적 공생관계 경찰조직 관리- 공권력 활용 미디어 장악, 오웰식 언어 국정원 장악 -북한과의 관계 프레임 형성 - 책 등 모든 컨텐츠 생산, 역사 장학재단 등을 만들어서 법조인 지원 및 장악 금권정치. 저신뢰사회, 불안, 공포 교육시스템 장악 전문가주의 87년 체제 뒤로 가지는 않을 정도로. 부동산 관리, 콘크리트 유토피아 구별짓기, 낙인 노동시장 파편화 여론조사 세금정치 제도화 시키기

쌩쌩 방/의자 2015.11.17

챗피, 튜링테스트, 엑스마키나, 잭슨폴락, 스피노자

영화를 보면서 떠올랐던 것들 내 맘대로 엮어 보기. 챗피.. 의식을 만들어 놓고는 모른다고 하더니만..암튼 마지막에는 공각기동대가 되버리더니.. 튜링테스트에 대한 이야기까지 생각이 나서 엑스 마키나란 영화를 보기로 했다. 일단 챗피란 영화를 보면서 드는 위험한 생각은, 신체와는 별개의 영혼, 의식에 대한 주장, 먼가 있어 보이려고 하는데 그것이 도달하고자 하는 바는 정녕 위험한 생각이다. 결국 마인드 바디 문제인데.. 이분법적인 사고 방식. 인공지능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그럴 듯 해 보이지만, 신체는 별 거 아니라는 생각으로 몰고 가는 듯한 느낌이다. 암튼 인공지능 자체에 대한 영화라고 들었던 바라 엑스마키나란 영화를 보았다. 그러면서 확 들어왔던 이야기는 잭슨 폴락에 대한 이야기였다. 정확히 생각이 나..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11화 <하우머치> 배움

장동민이 드라마를 만드는 구나~ 개인전이 되고 나서는 이제까지 봐왔던 지니어스의 모습과는 확연히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인지 끝판에 와서는 김이 조금 빠지고 이 드라마가 어떻게 완성이 되 갈까에 관심이 간다. 나도 지니어스의 세계에 익숙해져서인지 내심 이전의 아귀다툼같은 상황을 보면서 즐겼나 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시즌이 시작하고부터 무언가 깊숙히 빠져들면서 프로그램을 소화해서인지 막판에 가면 갈 수록 또 다시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보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제는 직접 지니어스 게임 같은 것을 참여해 보는 것이 그 다음의 선택같은 기분이다. 이미 지니어스와 같은 세계의 게임은 아니지만 현실이라는 게임에 참여하고 있으니까, 이 게임을 즐겨보는건 어떤가 한다. 물리적이거나 체력적인 한계는 감안..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조지 레이코프- 단순한건 단순하게 복잡한건 복잡하게.

직접적 인과관계는 '생각에 관한 생각'이라는 책의 시스템 1은 떠올리게 한다. 직관적인. 그 때 그 순간의 판단. '차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나에게 달려 오고 있다. 저 차의 디자인은 어떻고 저 차의 색깔은 이러하며 저런 속도로 달려오면 내가 치여서 나는 죽게된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즉시 나는 그 속도에 걸맞은 속도로 피하려고 한다. 이것은 물리적인 세계에서의 당연한 생각의 흐름인 것 같지만 복잡한 관계에서도 우리는 이러한 시스템 1의 방식을 잘 따른다. 즉, 뇌를 사용한다는 것은 오른쪽 팔에 아령을 들고 오른팔을 사용하는 것과 같으므로(정재승)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프레임에 의해 세상의 말을 긍정하고 부정한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질문하고 판단을 보류하기 보다는 뇌의 시냅스에..

쌩쌩 방/책 2015.08.31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10화 <협동홀덤> 킹 슬레이어 김경훈.

이번 화는 맘 편히 볼 수 밖에 없는 게임규칙이었다. 예능으론 재밌었던 것 같은데.. 지니어스 게임으로는 조금 재미없었다. 데스매치가 좀 재밌긴 했는데.. 이번 시즌의 주인공은 김경훈이구나~ 이렇게 된 이상 김경훈 결승 가면 좋겠다. [쌩쌩 방/빔 프로젝터] - 더 지니어스 tvn - 게임에 대한 생각 [쌩쌩 방/빔 프로젝터] - 더 지니어스: 그랜드파이널(스포일 없음) 시작!! [쌩쌩 방/빔 프로젝터] -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2화 [쌩쌩 방/빔 프로젝터] -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3화 와 제인 맥고니걸 [쌩쌩 방/빔 프로젝터] - 더지니어스 그랜드파이널 4화 믿음과 손해볼줄알기 [쌩쌩 방/빔 프로젝터] - 더 지니어스 그랜드파이널 5화 리더쉽 [쌩쌩 방/빔 프로젝터] - 더 지니어스 그..

배움은 어리석을수록 좋다. <우치다 타츠루> 상상하고 감각을 일으키고 집중한다.

나의 스승 '우치다 타츠루' 그의 글은 격려한다. 잘 살고 있다고, 이번의 글은 배가본드의 '천하무적'에 대한 이야기이다. 늘 그러했듯이, 살아가는 명상하는 자세. 병법자로서의 삶. 시간 의식에 대한 견해. 결정짓되 결정짓지 않는다. 일본에서 출판될 당시 이 원제목이다. 읽으면서 공명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떠올랐지만 따로 적어두지 않았기에 무슨 독후감을 써야 할지 글감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예전에 아이들과 함께 진행했던 순성장거라는 프로젝트를 떠올려 보며, 그 때 정리해 두었던 기록물들을 보면서 점검해 볼까도 했지만 너무 긴 글이 될 거 같아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일단 변태같은 마음이 업그레이드 됐다는 느낌은 충만하다. 여우는 아닌, 그렇다고 타조전략도 아닌 관찰한다. 그리고 선택한다. 반-병법자들의..

쌩쌩 방/책 2015.08.29

더 지니어스 그랜드파이널 9화 <호러레이스 ∥> 신뢰

자꾸 생각이 이런 쪽으로만 생각이 돌아가서 말이 아니다. 게임의 구조상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연맹으로 구축해 놓고 생명의 징표를 나눌수 있는 공동의 전략을 만들어서 나아가야 한다. 그런데 또한 게임의 구조상 게임이 진행되어질 수록, 이해 당사자들의 생각들은 빨빨빨 돌아가기 시작한다. 더욱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인원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와중에는 더욱이 신의는 쉽게 깨질 수 있는 구조이다. 사람이 많았을 때에는 그나마 최대한의 연맹을 구축해 놓은 상태에서 연맹이 패를 하더라도 신의를 계속 지키는 것이 데스매치에 갈 확률을 줄여 주었다면 이제는 그것 조차 불가능한 상태이다. 패배는 곧 데스매치로 가는 직행열차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이미 게임이 진행되어 가면서 지니어스의 세계에 익숙해진 당사자들은..

더 지니어스 그랜드파이널 8화 <마이너스 경매 ∥> 명분(스포일 있음)

김경훈: 배신의 아이콘에서 트롤의 아이콘에서 신뢰의 아이콘으로 변신??? 김경훈이 공동우승 하면 김경란이 어차피 꼴등 아니었나? 공동우승 하면 김경란과 장동민의 데스매치 그림이 그려져서 그런건가? 공동우승 안 한 이유는 그냥 이준석과 김경란의 데스매치의 그림을 그린건가? 중간에 김경란을 장동민이 도왔나?(그랬지?) 그리고 장동민이 중간에 큰 숫자도 먹었고.. 결국 김경훈을 1등 만들기 위한 전략? 김경란이 꼴등할 껄 알고 있었고, 홍진호 견제하기까지 하면서.. 김경훈은 자신이 데스매치 갈 확률까지 생각하면서까지, 공동우승도 하지 않고 장동민을 도왔다? 그런데 결국 장동민과 김경란이 데스매치를 갔다.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게임의 세계 사람은 각자의 명분으로 살아간다. 어떻게 해서든 명분을 만들어 내면서..

말하는 기술

사람이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말하는 기술이라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한적이 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면서 읽었던 책들이 있다. '교사와 학생 사이', '비폭력 대화' 그리고 교양수업으로 '인간관계론' 수업을 들으면서 '아이 메세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었고, 그것을 체득하기 위해 수업중에는 연극도 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지낼 때 '말하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었고 교사가 갖추어야 할 최고의 기술이라 여겼다. 그러면서 존댓말이냐 평등말이냐는 논쟁으로 들어갔었고, 존댓말이냐 평등말이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정리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또한 우치다타츠루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스승은 이렇게 말씀 하셨지"라는 화법. 너무 좋았다 그 화법이.. 아는 것을 ..

쌩쌩 방/의자 2015.08.12

기득권이 딱 관리하기 좋은 지금의 선거제도

완전 노골적인 제목!! 지금의 현 진행상황도 점입가경. 두둥 어떻게 결론이 날것인가? 선거제도와 관련해서 이런저런 것들이 많은데 함 정리해 볼까 한다. 세부적인 것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큰 테두리는 정리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현행 선거제도- 현행 300명 국회의원을 뽑는다. 지역구 246석 - 소선거구제 단순다수투표제: 곧 1등만 그 지역구의 국회의원이 된다. 비례대표 54석 - 정당득표율에 따라 나눈다. 10%면 5.4석? 소선거구제는 양당체제를 만드는 힘이 강하다. 기껏해야 2.1정당체제? 여당은 여당대로 강하고 제1야당도 제1야당대로 강하고 제3의 정당이 그 안에 들어가기에는 참으로 험난하다. 왜? 1등만 뽑이니 제3정당은 사표심리에 크나큰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원내 정당에 진출해도 제..

더 지니어스 그랜드파이널 7화 <시드포커> 정치적인 게임

처음 7화 게임을 설명하면서 '는 심리전과 베팅기술에 좌우되는 일반 포커게임과 달리 매우 정치적인 게임이다'라고 말한다. 이제까지 게임들이 정치적이지 않은 게임은 없었는데.. 게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든지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든지, 아니면 어떤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든지 정치적인 선택은 언제나 필요했었다. 그러니 모든 것은 정치적이다라고까지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그건 정치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무언가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는 것을 분리하면서 '정치'라는 말을 누군가 선점한다. 그러면서 '정치'란 고도의 무엇인것 마냥 사용하면서 아니면 더러운 무엇인것마냥 현실과 분리짓는다. 사소한것은 없다. 중요하지 않는 것은 없다. '그건 정치가 아니다'란 말을 ..

[인사이드 아웃] 감각, 감정, 생각, 무의식, 기억, 상상, 관계, 개성: 무수한 빛깔들에 대한 이야기-각자의 파란만장한 삶

기원을 알 수 없는 저 머나먼 저편들에서부터 시작된 한편의 우당탕한 스토리. 한마디로 노골적이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한 생명을 이루고, 뇌는 작동을 시작하고 감각들에 의한 다양한 감정들이 활보하면서 기억을 만들어 내고 저 깊숙히 무의식을 잠재해 두면서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하면서 살아간다. 일단 만들어진 토대는 무너지기도 하고 다시 만들어지고 하면서 다양한 빛깔을 또 만들어낸다. 사회가 어떤 감정을 우위에 두느냐에 따라서 어떤 것은 깊숙히 억눌러야 하는 것들도 생길 것이고 그러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 또 다른 누군가와의 만남은 그 사건을 다양하게 채색한다. 재밌다. 각자의 파란만장한 삶. 이 만화가 훌륭하다고 생각한 점은 그런 각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드러내 보였다는 점, 그리고 무엇하나 빠..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6화 <가넷도둑> 구조주의

이건 머 내 깜냥으론 꺼낼 야그는 아닌 것 같은데 그냥 다 보고 난 후 느낀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더 지니어스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더 지니어스의 사람이 되었다. 그들은 더 지니어스의 세계에 물들어 버렸다. 홍진호만 빼고(?), 홍진호는 지금까지 별로 그렇게 편집상, 활약을 하는 것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콩막설이..) 아니, 머 다 그 룰 에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자들이니까, 나도 너도 다 그 구조를 벗어날 수 없다. 이미 앞 선 지니어스를 보면서 정리한 내용들에서도 계속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을 했었는데, 그 때는 계속 게임의 룰을 바꾸는 게임을 말 해 본다거나 게임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면들이라거나 캐릭터들의 면면들과 그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생각을 주로 했다..